한기총-한교연 통합선언 합의문 교환

대통령선거일 전까지 완전 통합 하기로

2017-04-13 00:21:20  인쇄하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412일 코리아나호텔에서 한기총-한교연 통합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교회 대통합을 위해 통합을 하기로 선언했다. 양측은 59일 대선 전까지 통합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통합선언 합의문 교환후 통합을 의미하며 손을 잡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이날 통합선언은 주요 교단장이 배석한 가운데 한기총, 한교연 대표회장이 합의문을 각 각 낭독하고 합의문에 서명한 후 교환했다. 

이날 선언문에는 한기총과 한교연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의 정신을 승계하고, 시대적 요청을 겸허히 수용하며 대통합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 선언했다. 

이어 한교연과 한기총은 그동안 통합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 왔고, 양 기관을 대표하는 대표회장과 양 기관에서 구성한 통합추진위원회가 여러 차례 진지한 대화와 논의를 진행하며 양 기관의 의견을 조율한 가운데 비로소 오늘 실질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양 기관의 통합을 통해서 영적 리더십을 회복하고 대사회적으로도 국민대통합을 주도해 가며, 통합의 가치를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이날 합의문을 통해 통합을 위한 선언 후 세부사항 및 절차는 양 기관의 통합추진위원장(한기총 엄기호 목사, 한교연 고시영 목사)에게 위임한다고 했고, “양 기관 직원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그대로 승계하기로 했다. 

또한 분열 전 7.7정관을 기본으로 한다고 확인하고 당시 가입된 교단 및 단체는 그대로 인정하며, 그 이후 한교연, 한기총에 가입한 교단 및 단체는 양 기관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아니한 교단 및 단체는 인정하고, 심의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교단 및 단체는 심의하여 받아들이는 것으로 합의했다. 

끝으로 양 기관은 오늘의 통합을 위한 선언은 그동안 양 기관의 모든 노력이 집약되어 있는 것이다. 이제부터 위 합의문을 중심으로 통합에 대한 세부 사항 조율과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첫 걸음에 모두가 힘을 모아 주시고, 성공적으로 양 기관이 통합 과정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일심으로 기도해 주시기를당부했다.

 

양 기관의 통합선언 합의문 교환은 박수갈채 속에 진행이 되어 통합이 임박했다는 희망을 주었다.

통합선언 합의문 교환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시간에 모 기자가 한교연은 어제 임원회에서 류광수 목사가 속한 개혁교단에 대해 한기총이 회원권을 정리하지 않으면 통합을 유보한다고 했는데 오늘 통합선언문은 정반대의 결과인데 한교연이 다시 임원회에서 이를 수용할 수 있는가? 라고 묻자 한교연 정서영 대표회장은 류광수 목사가 속한 개혁교단은 한기총 회원이므로 이에 대해서는 이영훈 목사가 확실히 답해 줄 것이다라며 이영훈 목사에게 공을 넘겼다. 이에 이영훈 목사는 이미 지난 1월 세계복음화전도협회가 자진 탈퇴했고 또 412일 자로 류광수 목사가 연합단체나 교단의 활동을 자제하기로 하고 한국교회 통합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내왔다, 류광수 목사께 감사를 드린다고 해 사실상 더 이상 이 문제는 거론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후 한교연 통합추진위원회 서기 황인찬 목사는 기자들에게 류광수 목사의 자제 선언만으론 미흡하다, 반드시 한기총이 개혁교단의 회원권을 정리해야 한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더 이상 통합논의는 할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이에 대해 기자들은 통합선언문 합의서명 자리에 배석한 당사자이면서 이제와서 딴소리를 하는 것은 상식이하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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