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목사, “한기총, 즉각 총회 열어 문제 해결해야”

성명서 발표, ‘비대위 해산···3.1절 행사 관련 조사위 구성’ 촉구

2017-05-11 10:26:35  인쇄하기


개혁총연 이은재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최근 상황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기총 정상화를 위해 임시총회를 열고 새 대표회장을 선출할 것과 3.1절 행사관련 공금횡령 여부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이 목사는 지난 58일 서울 인현동 PJ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최근 일간지 성명서를 통해 주목을 받은 한기총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해 기회주의적인 면을 지적하며, 즉각적인 해산을 촉구했다.

이 목사는 비대위에 대해 수차례 총회를 통해 발언할 기회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함구하고 있다가 비대위를 구성하는 것은 권한대행체제로 비상상태의 한기총 조직을 더욱 혼란스럽게 하여 사사로운 이익집단으로 만드려는 저의가 의심된다. 한기총의 분열을 야기하는 비대위를 해산하고, 총회석상에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해 다수의 합의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법과 원칙이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곽종훈 권한대행 체제를 앞둔 한기총을 향해 즉각 총회를 소집해 공석이 된 대표회장을 하루빨리 선출할 것을 촉구했다. 이 목사는 한기총은 한교연과의 통합을 이루고, 더 이상의 분열과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기총 정관에 명시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대표회장을 선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3.1절 행사와 관련해 일부에서 재정 유용 및 횡령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위원회를 구성할 것도 촉구했다. 이 목사는 비영리법인격을 가진 한기총에서 지출되는 모든 자금에는 어떤 지위에 있든지 지출 명세서를 첨부해 보고하고 총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하지만 광화문 광장에서 집행된 3.1절 한기총 집회와 관련해 지출된 한기총의 공유자금에 관한 사용출처와 영수증이 보고되지 않았고, 누군가에 의해 상당한 금액이 배임 및 횡령된 정황이 발생했다고 고발했다. 이어 즉각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개인에게 유용된 공유자금을 환수하고 범법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에 의해 지적된 이탈 회원교단의 증경 대표회장 지위에 대해서는 한기총 정관상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며, 이에 대해 미디어와 공식문서로 비방하는 것은 정관과 운영세칙을 현격하게 위반한 개인적인 주장이며, 적법절차에 따라 임명된 선관위원의 지위에 대해 사퇴주장을 한 것은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비대위가 증경대표회장들이 한기총의 행정 전반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하며, “증경대표회장들이 한기총의 운영과 조직에 깊게 관여하는 것은 정관 제201항 가. 증경대표회장, 명예회장: 대표회장의 자문에 응한다의 범위를 초과하는 활동에 국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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