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총회가 베뢰아의 세계침례교연맹(BWA) 가입 신청에 대한 대처 방안 등 주요 현안을 임원회에 미룬 채 일정을 하루 앞당겨 9월 19일 폐회했다.
최근 BWA가 베뢰아 가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져 총회에서 주요하게 다룰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문제도 임원회로 넘어가게 됐다. BWA 부총재를 지낸 한명국 기침 전 총회장이 베뢰아의 BWA 가입 추진을 교단과 교계에 알리는 기자회견을 지난 8월 23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대다수 대의원은 이 안건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 안건은 논의조차 안 하고 임원회로 넘겨졌다.
이번 총회에 베뢰아의 문제를 담은 BWA 보고서가 의사 자료집에 실려, 이번 총회에서 교단 차원의 대책이 나오것으로 전망했으나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조원희 총무는 베뢰아 문제에 대해 우려할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원회는 베뢰아에 대한 교단의 기존 노선을 지켜 적절히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기침 총회는 전남 순천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