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 후보가 엄기호 목사, 김노아 목사로 압축되면서 양자대결로 진행된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성규 목사, 이하 선관위)는 12일(금) 오후 5시 접수된 후보등록서류를 가지고 후보자격 심사를 진행했다. 등록 마감일까지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엄기호 목사, 전광훈 목사, 김노아 목사(등록순) 이상 3명이었다.
선관위는 후보자의 자격 여부를 등록한 순서대로 심사하고 엄기호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와 김노아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성서총회)에게 후보자격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후보로 등록한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의 경우, 소속된 교단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가 현재 한기총의 회원교단이 아닌 것과 선관위 제28-8차 회의(2018년 1월 3일)에서 결의된바 “성직자로서의 도덕성을 객관적으로 인정”하기 위해 대표회장 후보 등록 시 첨부하기로 한 범죄수사경력조회서를 제출하지 않았기에 선관위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후보자격에 미달되었음을 결정하고 이를 통보하기로 했다.
엄기호 목사는 현 대표회장으로 연임에 도전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노아 목사는 대표회장 선거에 재도전을 하는 만큼 이번에는 자신이 있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기총 총대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지켜볼 대목이다.
한편,한기총 선관위는 18일(목) 오전 10시 30분 선거관리위원과 선거관리실무위원의 연석회의를 갖기로 하고 이날 대표회장 후보 기호 추첨을 진행하기로 했다./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