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대신] 총회장 최순영 , 부총회장 전광훈 목사 선임

한기총과 대신교단간 관계회복 기대

2013-09-11 22:32:00  인쇄하기


예장대신 제48회 정기총회가 9일(화) 대부도에서 시작된 가운데, 10일에는 임원선거를 통해 총회장 최순영 목사(두란노교회), 부총회장에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 총무에는 홍호수 목사가 선출됐다. 한편 부총회장 전강훈 목사는 한기총에서 WCC반대활동을 하고있어서 현재 대신은 한교연에 가입한했지만 한기총과의 관계가 복원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전광훈 목사의 부총회장 당선이다. 그 동안 그는 교계에서 알려지기 보다는 기독당 설립 등으로 정계와 세상 가운데 더 이름이 알려졌던 인물이다. 그는 총회 목사부총회장 후보가 나서지 않은 가운데 총회 현장에서 호선으로 추천을 받았으며, 총대들의 만장일치 가운데 기립박수로 추대됐다.

특히 예장대신은 제47회 정기총회에서 총회회관 건립자금 조달 등 재정적인 면을 고려하는 측면에서 '총회장 및 부총회장 후보 자격은 임원이나 총무, 노회장 연임자가 아니어도 된다'는 방향으로 3년 동안만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결의했었다. 전 목사는 당초 박중식 목사(새중앙교회)와 함께 후보군으로 거론됐고, 박 목사는 건강 등을 이유로 전 목사를 추천했다.

전광훈 목사는 발언을 통해 줄어들고 있는 개신교 인구를 언급하면서 "지금 개신교가 몰락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교회 역시 개신교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많은 개신교 집회가 있다 해도 아무런 소망이 없다"고 했다. 그는 "원로들이 (본인에게) 우리 교단을 살려야 하지 밖에서 해봤자 뭐하냐고 꾸짖으셨다"고 말하고, "다 바꾸라"는 삼성의 이건희 회장의 언록을 사례로 들며 "총회장이 된다면 교단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 했다.

 

제48회기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된 최순영 목사는 제도 변화와 총회회관 헌당, 신학교 문제 해결 등을 통해 교단부흥을 도모할 것을 다짐했다. 또 WCC와 여성안수 문제 등을 언급하고, 인재 발굴 및 양성, 화합과 일치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순영 목사는 10일(화) 밤 임원선거 직후 부총회장으로 당선된 전광훈 목사, 총무 홍호수 목사 등과 함께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 목사는 먼저 "대신의 사명은 '28,000곳 동네에 가서 우물을 파라'이다"라고 말하고, "개척정신으로 시작한 대신을 성공적인 목회현장으로 만들겠다"며 '목회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교단의 숙원사업인 총회회관 헌당을 통해 대신의 위상을 높이고, 총회의 자립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고, "대신총회신학교와 안양대,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등의 신학교육 공유화를 통해 학교 특성을 살리고 학교 간 상호 협력해 차원 높은 신학교육에 힘쓰겠다"고 했다. 또 해외 파송 선교사 지원과 군선교 활성화 등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임 총회장 최순영 목사(좌), 부총회장 전광훈 목사(우)

WCC에 대해서는 "지난 제47회 총회에서 반대를 선언해 교단의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고 밝히고, "더 구체적인 사항은 총회신학위원회에서 검토해 충분한 이해와 설명과 함께 교단입장을 다함께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교단의 여성안수문제에 대해서는 "시대적 흐름과 정서 속에 이 문제에 대한 모색도 필요하다"고도 했지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외에도 최 목사는 ▶총회회관 헌당 ▶교단발전특별위원회 및 제도개혁 ▶교단의 화합과 일치 ▶신학교 문제 및 인재양성 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대신 교단이 교계에서 큰 일을 감당하는 교단으로 성장할 것"이라 말하고, "한국교회가 '변질'되어 가고 있는데, '변화'를 위해 교단을 이끌 것"이라며 "좋은 교계 흐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총회장 전광훈 목사는 "대신 교단이 한국교회연합에 가입되어 있고, 저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WCC 반대위원장을 맡고 있어 정체성이 다르지 않느냐는 물음이 있을 것 같다"고 말하고, "총회장님과 저는 WCC 반대"라며 "기구에 가입해 있을 뿐, WCC에 동의한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신학적으로 WCC에 반대하는 입장"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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