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총회장 김송수 목사가 2014년도에 대대적인 지역전도대회를 열고 일만교회로 성장하기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새해 사업구상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교계기자를 초청해 신년구상을 설명하는 총회장 김송수 목사
예장개혁 총회장 김송수 목사가 23일 오전11시 서울 종로구 연지동 총회사무실에서 교계기자 20여명을 초청해 2014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총회가 지향하고 나갈 방향에 대해 소견을 밝혔다.
김송수 총회장은 먼저 준비된 기자회견문을 통해 총회장 취임후 4개월 동안 총회와 산하 상비부와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워밍업을 했다고 밝히고 3월 목사장로 기도회, 6월 교역자 수양회, 그리고 4차에 걸친 대대적인 지역전도대회 등을 개최 할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기총이 지난해 류광수 목사, 박윤식 목사에 대해 이단성이 없음을 밝힌것과 관련 과거 이런 문제로 개혁교단이 분열의 아픔을 겪었던 것을 회상하며 더이상의 이단시비는 무의미 하며 떠나간 형제들이 개신대를 중심으로 다시 하나가 되어 줄것을 호소했다.
그리고 개혁 총회는 다락방을 이단 운운하며 문서나 방송매체를 통해 비방하는 개인이나 교회, 단체에 대하여 이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그 법적 잭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미 그들이 개혁교단 회원이고 과거에도 문제가 없었지만 현재 개혁교단을 잘 섬기고 제대로 지도를 받고 있는 만큼 더 이상의 이단시비는 개혁교단에 대한 도전이라고 간주하여 강력하게 대응할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교계 일각에서 총회와 독립적 운영되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에 대하여는 협회는 총회 산하기구이지만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선교와 복음전도에 유익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김 총회장은 최근 합동이 한기총 탈퇴설과 제4연합기구 설립 설에 대해서도 한기총 창설 멤버 중의 하나인 합동측이 한기총을 스스로 탈퇴하고 새로운 보수연합기구를 만들겠다고 나서는 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한국교회 전체 유익을 위하여 자제해야 할 일이며 한국의 모든 보수교단들은 원래의 위치인 한기총을 중심으로 재결합하여 중지를 모아 한국교회와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봉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질의응답에서 개혁이 다락방에 접수되었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이는사실과 다르며 구 전도총회 회원들이 개혁교단의 목회자 계속교육을 이수하고 있으며, 렘넌트 신학교 학생들도 개신대 교수들의 지도를 받아 졸업증을 주고있다고 밝히고 항간의 루머는 오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최근 CBS나 모 연합기관등이 계속해서 다락방을 이단운운 하는것에 대한 대책을 묻자 김송수 총회장은 강력한 대응을 할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오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교계 기자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총회장 취임 이후 벌써 4개월이 지나갔습니다.
그 기간 동안 총회산하의 각 노회들은 가을 정기노회를 가졌고 교회들은 분주한 연말과 연시행사를 가졌습니다. 총회 또한 산하의 각 부서와 위원회가 금번 회기 여러 가지 행사와 사업계획을 세우고 워밍업을 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전도합숙훈련과 교육부의 구역공과 발행, 예년에 비교할 수 없이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여 신년하례회를 은혜 중에 가졌고, 지난 1월 19일은 총회주일로 지켰으며, 곧 이어 목회자계속교육위원회가 주관하는 동계강좌가 진행될 것입니다.
3월에는 목사장로 기도회, 6월에는 교직자 수양회, 그리고 4차에 걸친 대대적인 지역전도대회가 개최될 것입니다.
총회와 함께 세계복음화전도협회는 각종 선교대회와 전도 전문인 훈련, 렘넌트대회를 통해 교단의 일만교회운동에 가속도를 더할 것입니다.
또한 역대 총회장님들의 옥고(玉稿)를 모아 설교집을 발행하며, 총회회관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도 착실하게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총회는 1979년 대구 동부교회에서 모인 총회에서 예장 합동과 분리되어 수차례에 걸쳐 분열과 합동을 반복하는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1979년 분열당시 지방에서 목회를 하면서 총회에 옵서버로 나아갔다가 교단이 분열되는 아픔을 현장에서 목격한 바가 있습니다.
개신대학원대학교는 저의 모교입니다. 저는 이 학교에서 신학의 틀을 세우고 목회의 영성을 배웠습니다.
저는 총회장으로서 개신대학원대학교를 모체로 한 개혁이라는 이름을 가진 교단들이 하나 되기를 진정으로 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일을 위하여 실제적인 노력을 할 것입니다.
다락방이 이단이기 때문에, 평강제일교회 박윤식 목사가 이단이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없다고 우리와 교단을 달리한 형제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두 가지 사건의 현장에 주역으로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교단의 이단대책위원장으로서 글과 말을 통해 이들이 이단이 아님을 논증했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 교단의 2차에 걸친 분열의 책임의 한 부분이 저에게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교단을 뛰쳐나간 분들은 우리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다락방이나 박윤식 목사가 이단인지 아닌지, 그건 모르겠다. 하지만 한국교회에서 한 번 이단은 영원한 이단이지, 우리 교단이 이단이 아니라고 해서 그것이 한국교회에서 통하는 얘기냐는 것이 저들의 주장이었습니다.
또 어떤 이는 다락방이 분명 이단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굳이 우리 교단이 나서서 비난을 받아가면서, 동역자 간에 등을 돌려가면서 까지 이 일에 나설 필요가 있느냐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통합, 합동 같은 대 교단들이 동의하지 않는데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신앙과 양심에 비추어 조금도 주저함이 없이 이 일에 나섰고 지금도 이 일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단지 동역자들이 함께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과 회한은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어떻게 되었습니까?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심도 있는 조사와 연구로 다락방이 이단성이 없음을 결정, 공표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박윤식 목사가 이단이 아니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교계와 학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조사 연구한 발표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일부 교단과 단체들은 지금도 여전히 비난의 화살을 쏘면서 상식에서 벗어난 이단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개혁을 표방하는 모든 교단들은 서로 간에 비방을 자제하고 복음을 위하여 협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의 무분별한 이단시비를 해서는 안 됩니다.
차후 우리 총회는 다락방을 이단 운운하며 문서나 방송매체를 통해 비방하는 개인이나 교회, 단체에 대하여 이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반드시 그 법적 잭임을 물을 것입니다.
구 전도총회(다락방)는 우리 교단에 영입된 이후 총회를 잘 섬기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은 총회가 실시하는 목회자계속교육을 성실히 받고 있으며 복음 안에서 원네스를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상대적으로 숫적인 면에서 우세한 구 전도측이 원 개혁을 접수한 것이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우리가 이미 한 교단이 되었기 때문에 그런 논란 자체가 무의미한 것입니다.
우리는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하나가 되어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총회와 별도로 운영되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에 대하여 우려를 표명하는 분이 있는데 이는 어떤 시각으로 보느냐는 관점의 차이지 본질의 문제가 아닙니다.
교회나 총회나 선교회가 존재하는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이유는 복음전도입니다.
복음전도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어느 것이 보다 효율적이냐 하는 것입니다.
총회 안에 두느냐 총회와 병렬로 두느냐의 문제도 여기에서 쉽게 답이 나옵니다.
총회는 치리회입니다. 정치적인 기구라는 것이지요.
효율성과 전문성의 측면에서 별도의 조직으로 운영되는 것이 보다 합리적이고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일반 정서를 고려하여 전도운동의 지도자들이 열린 자세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총회를 협력하고 가치와 목적, 참여를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난 21일에 한기총은 2년 임기의 대표회장으로 홍재철 목사를 새로 선출했습니다.
한기총은 아직도 70여개의 교단과 단체가 가입된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연합단체입니다. 복음이 없는 W.C.C 한국대회를 정면에 맞서 싸운 단체가 한기총이요, 교육계, 노동계, 문화예술계 등 첨예하게 대립된 진보와 보수의 갈등에서 보수 진영의 입장을 대변하고 기독교의 본질적 가치를 지켜온 사람이 홍재철 목사입니다.
잘못된 이단정죄의 매카니즘의 고리를 끊고 사람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온 단체가 한기총입니다.
그런데 한기총 창설 멤버 중의 하나인 합동측이 한기총을 스스로 탈퇴하고 새로운 보수연합기구를 만들겠다고 나서는 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고 한국교회 전체 유익을 위하여 자제해야 할 일입니다. 한국의 모든 보수교단들은 원래의 위치인 한기총을 중심으로 재결합하여 중지를 모아 한국교회와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봉사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계 언론인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우리 교단이 추구하는 복음전도를 통한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운동을 적극 지지해 주시고 언론매체를 통하여 적극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계언론의 사명을 묵묵히 감당하시는 여러분들에게 더욱 큰 은혜를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23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김 송 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