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내 비주류인 구 예장개혁 소속 목회자들의 연합체인 한국개혁주의협의회가 9월 19일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창립대회를 가졌다. 총회를 앞둔 상황에서 이 모임을 두고 이런저런 구설수에 대해서는 개혁주의 신앙 계승을 위한 모임일 뿐 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소강석 목사가 설교하고있다.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 및 이단과 사이비에 맞서 박형룡 박사와 정규오 목사의 신학사상을 이어받아 개혁신학을 보수하고 계승 발전시킨다.”
개혁신학의 역사적 전통과 계승을 목표로 한 예장합동 교단 내 구개혁측 목회자 중심의 “한국개혁주의협의회”가 정식으로 출번했다. 이날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유성 소재 유성파크호텔에서 19일 오전 11시에 창립대회가 은혜 가운데 진행됐다.
공동준비위원장 한기승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창립대회는 준비위원 김보석 목사의 기도, 최승재 목사의 성경봉독, 새에덴교회 박주옥 목사의 찬양으로 진행됐다. 설교에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공동준비위원장)의 “옛날 기억하며 미래로”(신 32:6-7)라는 내용으로 설교를 했다.
김보석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총회 안에 좋은 존재를 밝히는 귀한 모임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소강석 목사는 설교를 통해 “존경하는 선배 동역자들 반갑습니다”라는 인사로 시작하면서 “총회의 지도자가 되어야 하는데 구개혁측의 작은 지도자가 되려고 하느냐”라는 질문에 “정치적인 고향, 과거 신학을 공부했던 고향을 그리워하며 함께 하다는 것”이라고 자신의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소 목사는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싸매면서 합동이라는 거대한 교단에서 우리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며 “이 모임이 총회를 섬기고 유익이 되는 모임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총회를 나누는 모임이지 않느냐고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우리는 “과거를 함께 공부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서로 함께 하는 이 모임이 얼마나 은혜로운 모임인가를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신명기에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과거를 기억하라”는 말씀처럼 “우리들은 과거 광신대학교 출신으로서 긍지감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설교 후 특별기도회로 진행됐다.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하여 문동현 목사, 총회와 개혁신학의 보수를 위하여 김영옥 목사, 한국개혁주의협의회 소속 교회와 목회자를 위하여 박상득 목사가 각각 기도했다.
특별히 축사로 등단한 대전한밭제일교회 이영환 목사는 “이방인데도 왔는데 30연간 제 목회 하께 했던 교단 동지를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라며 “과거 개신, 광신 출신 동역자들이 이 모임을 통해 신앙으로 더욱 뜨거워지고 한국교단과 교회 역사를 새롭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총회 서기인 김영남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들의 기도로 총회에 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제가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인줄 압니다.”라며 인사하며, “합동의 옷을 입고 보니 학력과 회원 문제 등으로 인하여 다시 돌아가자는 말도 많았지만 저는 총회임원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라며 “저는 하루가 천년과 같은 마음으로 임해왔다”고 했다. 김 목사는 “오늘 이 모임을 기뻐하고 즐거워했다”며 “너도 살고 나도 살아 분쟁이 없는 하나 되는 정신으로 계속 발전하는 모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축하했다.
이어서 증경총회장인 김정중 목사는 “구개혁측에서 많은 분열의 분열을 거듭하면서 상처를 받았고 많은 교회에 상처를 주었다. 결국 합동했다. 합동한 후 기대에 어긋난 점도 많았지만 한 가족이 되었으니 이제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개혁신학을 지키기 위하여 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함께 단결할 것을 주문”하였다.
광신대학교 정규남 총장을 대신한 김효시 목사를 통해 대독한 격려사를 통해 “앞으로도 유기적으로 한 마음으로 하나되어 바른 신학과 신앙과 전통을 이어가며 발전하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 총장은 “바른성경, 광신대신대원 졸업자들에게 강도사 고시를 위한 2개월 총신교육 폐지를 부탁”했다. 증경총회장 변남주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2부 창립총회는 공동준비위원장 한기승 목사의 인도로 회무가 진행되었고 준비위원 고광석 목사가 낭독한 제5장으로 구성된 정관 제정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준비위원인 이규섭 목사는 임원조직 발표를 했다.
고문 : 변남주 김성진 김채현 고재덕 김정중 조경일 장춘호 장길준 박갑용 최준부 홍정이 정규남
지도위원 : 공호영 박덕기 이원재 배영길 전주남 차종율 김영옥 나학수 조성학 김광식 김영남 김영훈 김성천
공동회장 : 소강석 한기승
실무회장 : 고재윤 공학섭 곽재억 권순익 권주식 김경식 김경윤 김근태 김대은 김동섭 김만길 김봉희 김산용 김성환 김영온 김은호 김종주 나상기 나종갑 노두진 노우숙 동화표 맹연환 문경태 문금배, 문동현 문재광 박상득 복종일 박태천 박형휘 배내경 서삼주 서석만 선우장 송희선 신수백 신현수 심원호 심종윤 오광록 오범열 오인호 유태영 이경석 이상덕 이상태 이용효 이원석 이재식 이희찬 장일권 정은주 정태영 정호생 제석봉 조복희 조조복 지덕성 천귀철 최관기 최동ㅎ식 최승재 최원녕 최재호 한철희 황남길(가나다순)
서무총장 : 장종섭
상임총무 : 이규섭
총무 : 국철호 김병선 김영준 김용대 김용수 김정민 김채우 김태홍 김평용 김효석 김홍재 문동진 박수병 박영택 변충진 설안진 설안선 성우경 신권호 긴영철 신현 심강기 여성구 오창욱 오호영 유성환 유재훈 이강호 이형준 장실 정남 정백제 정운영 정장호 조학봉 주진만 최경학 최석우 최원영 황채용(가나다순)
서기 : 김보석, 부서기 : 변찬 회계 : 고광석 부회계 : 육기환 감사 : 이선행 박영기
실행위원 : 임원 및 각 노회장
준비위원 장일권 목사가 낭독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
한국개혁주의협의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내에서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실천하는 목회자들의 단체로서 다음과 같이 우리의 의지를 선언한다.
하나. 우리는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 및 이단과 사이비에 맞서 개혁신학을 보수하고 계승 발전시킨다. 이를 위해 WCC를 반대하고 가톨릭과의 신앙과 직제일치를 위한 협의회와 동성애법을 단호히 반대한다.
하나, 우리는 교단 내에서 섬김과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화목하고 정의로운 교단을 만들어 가는데 이바지한다.
하나, 우리는 교단 합동시 합의한 합동합의문 이행과 성경공해 발행 「바른성경」을 개역 및 개역개정 성경과 함께 강단용으로 사용하도록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회원 상호간의 친목과 권위을 보호하기 위해 합력한다.
2014년 9월 19일
한국개혁주의협의회한국개혁주의협의회 창립회원 일동
광고는 준비위원 장종섭 목사가 맡았다. 구개혁측의 노회중에 3개 노회가 참여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모든 경비는 소강석 목사와 한기승 목사가 맡았다고 보고했다.
구개혁측 <개혁총회 26년의 역사 편찬위원회>를 대표해서 공호영 목사가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폐회 및 식 기도는 준비위원 김광식 목사의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