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7일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여주 평강제일연수원에는 1만여 명의 평강제일교회 성도들이 모여들었다. 12월17일은 박윤식 목사 소천일이다. 고 박윤식 목사는 30여년간 이단시비로 큰 시련을 겪다 소천 1년전에 한기총으로 부터 이단해제 결정을 받은바 있다. 고인이 생전에 추모예배 조차도 우상숭배로 여겨 금기시 했던 유지를 받들어 평강제일교회측은 ‘2015 구속사 말씀 승리의 날 감사예배’로 드려졌다.
▲ 평강제일교회는 고 박윤식 목사 소천일에 감사예배를 드렸다(사진, 평강제일교회 홈피 캡처)
평강제일교회와 고 박윤식 목사에게는 12월 17일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13년 12월 17일은 30년간 이단 시비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던 박윤식 목사에 대해 한기총이 공식적으로 이단해제를 결정한 날이고, 그로부터 정확히 1년 뒤 2014년 12월 17일은 박윤식 원로목사가 소천한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는 여주 평강제일연수원 모리아 성전에서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하였다. 홍봉준 목사의 사회와 여수 푸른동산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병렬 목사의 기도, 그리고 유종훈 담임목사의 '사명을 완수한 영광스런 생애와 구속사 말씀의 승리'라는 제목의 설교에 이어 내빈들의 헌사가 있었다. 특별히 미8군 사령관인 버나드 샴포(Bernard S. Champoux) 사령관이 직접 참석하여 휘선 박윤식 목사와의 인연과 하나님 나라와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목사님의 수고, 그리고 전쟁의 시련 속에서도 나라사랑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강한 추진력으로 헌신과 봉사를 통해 나라를 도와야 할 책임이 있다는 가르침을 주신 내용에 대해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인영 의원이 헌사를 통해 기도하는 정치인, 애국심 넘치는 국회의원이 되라고 격려해주셨던 박윤식 목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국회의원 시절보다 낙선의 시기에 더 큰 힘이 되어주시고 늘 기도해 주셨던 사랑을 마음에 담아 기도하는 정치인으로서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다짐하였다.
끝으로 인도네시아 시온산교회의 페리 탄디오노(Ferry Tandiono) 장로의 헌사가 있었다.
헌시(獻詩)의 시간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증경총회장이신 이강로 목사의 '그리움'이란 자작시의 낭독이 있었고, 모든 성도들이 기립하여 박윤식 목사가 작사했던 '12월 17일 에헤라 좋구나'라는 노래를 함께 부르고 김정산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이어 휘선동산에서 이어진 2부 시간에는 조요셉 목사의 사회와 류다윗 목사의 기도로 시작하여 기념 영상 상영과 휘선 박윤식 목사가 '참평안'지에 기고했던 권두언 등의 글들을 모아 집필한 기념도서의 헌정식과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새롭게 담임목사로 선출된 이승현 목사의 '비전선포 및 우리의 다짐' 시간을 통해 향후 평강제일교회를 통해 펼쳐나갈 목회 비전과 성도들의 각오를 함께 다지고 김홍진 목사(합동 성경보수 증경부총회장)의 축도로 모든 행사를 마쳤다.
다음은 평강제일교회의 '비전선포 및 우리의 다짐' 전문이다.
비전선포 및 우리의 다짐
휘선 박윤식 목사님께서는 전 세계 열방이 춤을 추며 구속사의 말씀 앞으로 달려 나오는 비전을 남기셨습니다.
평강제일교회를 비롯한 전 세계의 말씀의 교회들은 그 비전을 가슴에 품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주님을 섬길 것을 소망하면서 아래와 같이 우리의 비전을 선포합니다.
첫째, 구속사 시리즈 12권을 완간할 것이며, 남기신 원고를 기반으로 구속사 완성을 위해 필요한 저서들을 계속 발행할 것입니다.
둘째, 구속사 시리즈를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전 세계에 구속사의 말씀을 전할 것입니다.
셋째, 구속사 세미나를 전 세계적으로 개최하고, 구속사 말씀을 TV나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를 통하여 전 세계에 전파할 것입니다.
넷째, 근현대사 시리즈가 대한민국 역사의 근간이 되게 하며, 박윤식 목사님의 나라 사랑의 뜻을 받들어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애국애족운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다섯째, 휘선기념관을 설립하여 원로목사님의 생애와 구속사 신학과 신앙 및 나라 사랑의 정신을 후손들에게 교육하며 계승토록 할 것입니다.
여섯째, 박윤식 목사님의 구속사 신학을 전파할 수 있는 신학교와 교육기관을 만들어 구속사 신학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일으킬 것입니다.
일곱째, 박윤식 목사님에 대한 올바른 신학적 역사적 평가가 이루어지고 그 고귀한 명예가 항상 지켜지도록 우리의 생명을 바쳐 충성할 것입니다.
휘선 박윤식 목사님은 일평생 '말씀의 일생'을 사신 참 목회자입니다. 전 세계 평강의 모든 성도들에게 말씀의 본질과 생명력을 강단에서뿐 아니라 삶을 통해 보여주셨고, 이를 통해 모든 고난과 역경을 믿음으로 이겨내셨습니다. 그리하여 2013년 12월 17일, 한기총으로부터 구속사 신학의 정당성을 인정받고 구속사 말씀의 참됨을 온 만방에 선포하였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엄숙한 하나님의 구속역사 현장에 서서 하나님께서 이루신 승리의 날을 기념하며, 앞으로 이 승리의 날이 영원한 승리의 날이 되도록 아래와 같이 굳게 다짐하고자 합니다.
하나. 우리 모든 교역자들과 성도들은 휘선 박윤식 목사님께서 본을 보이신 '말씀의 일생'을 따라 오직 구속사 말씀의 전파에 생명바쳐 충성할 것을 다짐합니다.
하나. 우리 모든 교역자들과 성도들은 휘선 박윤식 목사님의 신학과 신앙, 애국애족 정신을 받들어 교회에 일사각오 순교정신으로 충성 봉사하고 나라 사랑에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하나. 우리 모든 교역자들과 성도들은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딛고 말씀으로 승리하신 휘선 박윤식 목사님의 불굴의 신앙정신과 평강제일교회의 역사를 계승하여, 구속사 완성의 그날까지 한 사람도 낙오되지 않고 끝까지 하나되어 매진할 것을 다짐합니다.
2015. 12. 17.
대한예수교장로회 평강제일교회 및
국내외 모든 말씀의 교회 교역자, 성도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