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총회장 김운복 목사)가 지난 7일 오전 공천위원회(위원장 김동권 목사)의 진통 끝에 101회기 임원후보공천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임원후보명단
▪총회장 후보: 최정웅 목사 ▪ 목사부총회장 : 조경삼, 김운복 목사 ▪ 장로부총회장: 이희덕 장로 ▪ 서기: 김광욱 목사 ▪ 부서기: 한기성 목사 ▪ 회의록서기: 김형일 목사 ▪ 부회록서기: 조영호 목사 ▪ 회계: 심재균 장로 ▪ 부회계: 권영달 장로
▲ 증경총회장 모임
예장개혁은 타 교단과는 달리 임원후보신청을 받지 않고 증경총회장으로 구성된 임원공천위원회가 후보를 공천했다. 이 규칙은 지난 100회기에서 선거규정을 개정하기위한 ‘규칙개정전권위 구성’의건이 찬성65, 반대 56, 기권 47로서 반대와 기권을 합친 표가 찬성보다 훨씬 많은 가운데 총대과반수를 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의되어 불법이라는 비난과 함께 이 규칙개정전권위가 총대들의 임원등용을 박탈하고 증경총회장들의 회전문인사가 될 선거규칙개정을 할것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리고 전권위 뜻대로 개정하여 증경총회장으로 구성된 발전위가 증경총회장으로 구성된 임원 공천위를 조직하여 증경총회장에서 목사부총회장을 후보추대한 것이다.
목사부총회장후보공천을 두고 공천위원회는 한 동안 내홍을 겪은 끝에 후보공천을 마무리 지었다. 공천위는 증경총회장인 조경삼 목사, 현 총회장 김운복 목사를 101회기 목사부총회장으로 추천했다.
증경총회장이 다시 부총회장으로 나선 것은 전형적인 회전문인사다. 이것도 수긍하기 어렵지만, 현 총회장이 다시 부총회장 후보로 나선 것도 상식 밖의 일로서 이해가 안 된다는 평이다.
개혁총회안에 정말 부총회장 후보감이 없는 것인가? 아니면 증경후보자들의 지나친 권력집착인가? 아니면 후보를 추천한 공천위원회의 자질문제인가?
또 다른 100년을 시작하는 101회기 총회에 찬란한 희망이 빛이 아니라 100년 전으로 회귀하는 암울한 느낌을 지을 수 없다.
물론 목사부총회장 후보로 나온 분들의 후보자격 면면을 비판할 의사는 없다. 그분들 역시 총회를 위해 헌신한 공로가 있는 만큼 누가 부총회장이 되든 총회에 헌신할 것은 자명하기에 후보자격 비판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새로운 인물, 새로운 총회 정치의 열망이 물거품이 된다는 측면에서 현재와 같은 후보공천규칙은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 총회는 대의민주정치를 토대로 해야 한다. 총대들의 후보추천권을 배제한 밀실공천은 부패한 총회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 101회기에서는 그릇된 선거규칙이 개정되길 바라마지 않는다./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