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허호익 교수 이단상담소장 임명 거부

허교수 이단특별사면 반대, 교수 성명서 주도하는 등 정치적 성향 강한 점 고려

2017-01-13 19:48:27  인쇄하기


예장 통합 임원회가 이단대책위에서 추천한 허호익 교수 이단상담소장 임명을 거부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통합이대위는  추천한 인사에 대해 총회 임원회가 두 번씩이나 거부함으로서 이단상담소장 적임자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 통합 임원회가 거부한 교수들 ( 죄로부터 허호익, 최태영 교수) 

총회임원회가 이단대책위에서 추천한 허호익교수를 거부한 배경에는 직전 총회장 채영남 목사의 이단특별사면을 적극 반대한 사람으로서 교단 내 교수들을 동원해 성명서를 쓰게 하는 등 사면파동을 이끌어 온 정치적 성향과 대전신대 출신인 김명찬 총장에 적극 반대함으로 대전신대 동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허 교수는 삼신론 및 마리아 월경잉태설로 이단 시비를 겪었던 최삼경 목사와 연대하며 이단문제에 관여해왔다. 2011년 한기총에서 최삼경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다락방 전도운동에 대해 이단해제 하자 연합기관은 이단규정이나 해지를 해서는 안 된다며 교수 성명서 파동을 이끈 전력이 있을 정도로 신학자 면모 보다는 다분히 정치적 성향이 강하다는 편을 듣고 있다.

한편, 이 보다 앞서 이단대책위 추천을 받아 이단상담소장에 추천되었던 영남신대 최태영 교수 역시 임원회로 부터 거절을 당했다. 사유는 이명범 목사의 이단해제를 강력히 주장했고 당시 이단상담소장인 구춘서 교수는 이명범 목사 이단해제에 반대하며 사임하는 사태와 연관되었다는 이유로 거부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태영 교수는 합리적이고 객관적으로 논리로 교계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던 인사로서 다소 아쉽다는 주변의 평이다. 최교수는 김명용 교수의 제자로서 교정하고 회개하면 이단은 해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지난회기 특별사면 파동을 겪은 통합은 한국교회 앞에 이단대책위 활동의 면모를 일신해야할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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