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 총회장 최정웅 목사)가 한기총 비대위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한기총 비대위 기자회견장에서 한기총 사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는 홍재철 목사
지난 26일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소속회원교단(단체)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병순 목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38개 교단 및 3개 단체장 증경총회장, 총회장, 총무 일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최측 명단 자문위원에 예장개혁 총회장 최정웅 목사가 포함된 사실에 대해 해당 총회에 확인한 결과 비대위 참여를 공식화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총무 김효현 목사는 “얼마 전 이영훈 대표회장 직무정지 직후 공동회장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한다고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총회장이 참석했는데 당시 참석한 사람은 모두 서명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하는데 이것이 이렇게 사용되는지는 몰랐다. 이후 이들 모임에 총회장이 전혀 참가한 사실 없었다. 기자회견 후 제보를 받고 이를 바로잡고자 이병순 목사에게 총회장이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비대위에 참가하려면 교단 임원회의 공식 결의가 있어야 하는데 정식적으로 논의된 바도 없고 그럴 의사도 전혀 없다. 빠른 시일내 한기총 정상화를 원하지만 비대위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이날 홍재철 목사가 상임고문으로 참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을 발표하고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 곽종훈 변호사의 즉각 사임 ▴ 현 한기총 사태를 만든 선관위원장 길자연 목사, 선관위원 이용규 목사, 엄신형 목사, 이강평 목사, 엄정묵 목사, 배진구 목사, 엄진용 목사는 즉각 한기총 모든 직에서 사임 ▴ 기하성(여의도측)은 한기총 현 사태문제를 책임지고 한기총을 탈퇴할 것 ▴ 한기총 임시총회를 소집 요구한 교단들은 임시총회 소집을 즉각 철회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날 당초 기자회견장소가 한기총 세미나실 이었지만 갑자기 장소가 변경되어 지하 식당에서 열렸는데 이 과정에서 한기총 사무총장이 비대위는 한기총 산하단체가 아니라는 이유로 장소제공을 거부하자 홍재철 목사와 사무총장 배진구 목사 사이에 고성과 밀고 당기는 볼썽사나운 상황이 연출되면서 서로 폭행을 당했다며 막장드라마를 연출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