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평신도 주관 ‘헌신 페스티발’ 개최

내분사태로 인한 재정위기에 성도들 자발적 헌신 줄이어

2017-11-09 10:25:52  인쇄하기


성락교회(댱회장 김기동 목사)2017년 초부터 발생된 내부분열로 재정위기를 겪자 성도들이 자발적 헌신에 나서고 있다.

성락교회는 매년 4월과 5월에 전 교인 헌신예배를 드려왔지만 올해는 교회의 내홍으로 인해 헌신을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교회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 교회를 돕고 사랑해야 한다는 평신도들의 의견이 받아드려져서 성락교회는 10월 중순에 평신도 조직이 주관하는 헌신을 11월 중에 진행하기로 했다. 처음 헌신을 선언한 곳은 청년부였다. 청년부가 헌신을 결단하자 대학부가 뒤이어 동참의사를 밝혔고 곧이어 유아부, 장년부, 안수집사님들과 장로님들까지 전 교인이 헌신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교회 앞에 밝혔다. 안수집사들은 자발적으로 금모으기 운동을 시작했고 특히 집사 안수를 받을 때 지급 받아 왼쪽 가슴에 차고 있던 십자가형 금배지를 전부 교회에 드렸다. 이처럼 평신도에 의해 자발적으로 헌신이 시작된 것은 성락교회 개척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한편, 2017년 초부터 성락교회는 교회 개혁을 주장하는 이들로 조직된 교회개혁협의회(교개협)측과 그들로부터 교회의 정통성을 지키려는 교회측이 나뉘어 갈등 중이다. 이러한 갈등은 당시 베뢰아대학원대학교 부교수였던 윤준호씨가 성락교회 감독이었던 김성현 목사의 자질을 문제 삼으면서 촉발되었다. 김기동 목사는 원로감독으로서 교회의 안정을 위해 당시 김성현 목사의 감독직을 3월 중순에 해임했지만 윤준호 씨는 본래의 약속을 어기고 김기동 목사에게 까지 화살을 겨누었는데, 이 때 등장한 것이 소위 X파일이다. 4월에는 일부 부목사들이 윤준호 씨의 진영에 본격적으로 가세하기에 이르렀고 이때부터 성락교회는 교역자에서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김기동 목사의 퇴진을 주장하는 교개협 측과 그들에 맞서 교회를 지키려는 교회측이 본격적으로 갈등하게 되었다. 양측의 갈등이 점점 심화 되면서 성락교회는 개척 이래 가장 큰 시련을 겪고 있는 것이다. 

성락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교개협측은 성도들의 자발적 헌신에 대해 교회의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교회측이 성도들에게 헌신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태 초반에는 실제로 헌금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김기동 감독을 중심으로 교회는 점차 안정적으로 운영되었다.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는 교회의 모습을 보이자 성도들은 오히려 스스로 헌금을 더 많이 하게 되었고 그 결과 지금은 사태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교개협측은 그들 편에 있는 교인의 수가 전체 교인의 다수이고 교회측은 소수라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실제로는 그와 반대이다. 이는 교회측이 주관한 한가족의 날에 크리스천세계선교센터에 모인 성도 인원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날 크리스천세계센터에 보인 교회측 인원은 8,100여 명이나 되었지만 신길 본당에 모이는 교개협측 성도 수는 2천명이 채 안되었다.’고 한다.

 

교개협측은 성락교회가 재정적 어려움을 오래 견디지 못하고 개혁이 조기에 성공할 것이라 장담해왔다. 하지만 그들은 예상과 달리 성락교회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크게 겪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헌신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 적잖이 당황한 눈치다. 갈등과 분열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교개협측은 이탈자가 속출하고 있다. 교역자들 중 일부는 개척을 하거나 해외로 나갔고 일부는 교회측으로 돌아왔다. 가처분 기각 결정 이후로 교인들도 상당수 교회측으로 돌아오고 있다. 시간이 지체될수록 상황이 어려워진다는 것을 아는 교개협측은 때마침 진행되는 교회측의 헌신이 달가울 리 없다. 그들이 온갖 거짓말로 교회의 헌신을 폄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그들이 성락교회의 헌신을 막을 방법은 없다. 2017년 성락교회의 헌신은 교회가 어려운 사태를 겪는 중에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가 가장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중에 드려지는 올 해의 성락교회의 헌신예배는 창립 이래 48년간 이루어진 헌신 중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헌신으로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기억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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