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교대한성결교회 106주년 연차대회 및 제92회 총회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성결대학교 예성 80주년기념관에서 개회되어 교단발전과 화합을 위한 각종 현안을 처리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나세웅 신임 총회장 등 새 임원진들을 선출했으며, 각종 현안들을 처리했다.
개회 첫날 총회 임원선거는 당초 입후보자들이 교단 화합과 깨끗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후보 단일화를 통해 총회장에 나세웅 목사(신림동중앙교회)가 선출됐고, 목사부총회장에 이종복 목사(창신교회), 장로부총회장에 이철구 장로(강서교회), 서기에 문정민 목사(동산교회), 부서기에 김종현 목사(염광교회), 회의록서기에 홍사진 목사(주찬양교회), 회계에 이창수 장로(시흥중앙교회), 부회계에 강규열 장로(제일교회)가 각각 차기 총회를 이끌 새로운 일꾼으로 선출됐다.
▼신임총회장 나새웅 목사
나세웅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총회장의 직임을 감당하는 것이 혼자라면 어렵지만, 함께 협력해주는 전국교회 교직자가 있기에 참으로 든든하다”면서, “어떠한 상황에도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했던 다윗의 삶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총회 주요 현안 중 먼저 ‘조석환 장로 파직’ 건은 총회 첫날부터 뜨거운 관심사였다. 성결신학원 직전 이사장인 조석환 장로(명일성결교회)에 대해, 예성 총회재판위원회는 지난해 공적 거짓말과 배임, 직권남용 등의 이유로 파직을 선고했었다. 그러나 제92회 총회에서 대의원들은 파직은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이에 나세웅 총회장은 대의원들의 동의와 제청을 얻어 ‘조석환 장로 파직’ 건을 다음 회기로 넘겨 재판하기로 가결했다. 총회재판위원회의 1심 재판이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음을 확인하고, 다음 회기에서 1심 당회, 2심 지방회, 3심 총회재판위원회의 3심 재판을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은급재단 보고에서는 대의원들이 자산 중 부동산 투자로 인한 손실이 상당하다고 질책했다. 또 은급재단의 향후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가입 권유와 불성실 가입자들에 대한 홍보 및 성실 납부자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지재단 보고에서는 “국세 및 지방세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이뤄지고 있기에, 종교공익법인에 대한 추징도 엄격해지고 있다”며 “어린이집과 종교목적사업 외 부동산 보유로 인한 세금 처리를 위해 인원과 재정 확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밖에 목사안수청원자 및 해외선교사들이 인사가 있었으며, 대의원들은 박수로 환영했다. 제92회 총회는 28일 산하기관보고와 총회협력기관 보고, 기타토의 등 회무를 처리한 뒤 나세웅 총회장의 폐회선언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91회기 총회 임원과 지방회장, 해외지방회장, 헌장개정전권위원회, 국내선교위원회, 해외선교위원회 등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고, A국 시온산성결교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