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영훈 대표회장은 사과하고 화합의 리더십 발휘해야.

한영훈 목사 발언에 한기총은 명예훼손으로 고발 조치

2014-02-11 22:03:31  인쇄하기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의 잇단 말 실수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가 한영훈 목사를 명예훼손으로 고발 하는 등 한국교회대표 연합기관 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한국교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 

◆한영훈 목사 '한기총 이름만 남은 상태' 발언 VS 한기총 명예훼손 고발 맞서
지난 1월28일 한영훈 목사는 한교연 대표회장 당선 직후 국민일보를 방문해 국민일보와의 인터뷰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는 1월29일자로  한 영훈 목사가  “한기총은 이름만 남은 상태인데, 최소한 주변에서 ‘이건 아니다’라는 권면은 해줘야 한다”면서 “철저한 자기반성이 있어야 할 텐데 그래도 원위치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기총은 이단문제 등 건너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다”면서 “철저한 검증과 한교연 회원교단 전체의 동의가 없으면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못을 박았다.라고 보도하였다.

한기총은 한영훈 목사가 '한기총은 이름만 남은 상태'라고 한 것을 두고 이는 한기총 비하는 물론 한기총 소속 70여개 교단을 우롱한 처사로 도저히 묵과할수 없는 사안으로서 임원회는 한영훈 목사를 명예훼손으로 고발조치 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와의 인터뷰 당시 장면 (국민일보에서 퍼옴)

이제 막 한교연의 대표회장에 당선이 된 사람이 마치 한국교회 대통령인양 타 연합기관을 함부로 비하하는 발언은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이었다. 오히려 한기총을 향해 협력과 화합을 위해 손을 내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의 바램과는 정 반대의 발언을 한 것은 한국교회 정서를 모르는 아마추어 리더십을 보여준 것이다.

2월11일 한기총 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문제를 지적하며 , 오히려 한영훈 목사의 목사면직 사실과 장로교 출신이 아니면서도 교단이름을 장로교로 한 사실, 한기총에서 이런 이유로 제명당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런 자가 한기총을 음해한다는데 대해 격분하고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고 대법원까지 법적소송을 다투겠다고 선언했다. 

◆ 한영훈 목사, 사실여부 확인 없이  3.1절 기념행사 국민대회 발언 실수로 한기총과 마찰 
한영훈 목사의 실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2월10일자로 국민일보에 '한교연 소속 5만여 성도 3·1절 ‘국민대회’ 열기로' 제하의 보도자료를 냈다. 
내용인즉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다음 달 1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3·1절 기념예배를 개최한다. 한교연은 9일 “3·1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하고 애국애족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5만여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대규모 기념예배를 준비했다”면서 “예배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간구하고 이를 통해 교계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는 1부 예배와 2부 국민대회로 진행된다. 예배에선 대한민국의 안녕과 경제성장, 남북 평화통일과 민족복음화, 세계선교를 위해 간구한다. 2부는 애국단체총연합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대회장은 한교연 한영훈 대표회장과 애국단체총연합회 이상훈 대표가 맡으며, 한교연 교회와나라바로세우기위원장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준비위원장을 맡는다.라고 보도 되었다.


▲국민일보 인터넷판 보도자료

그러나 애국단체총연합회(애총연)는 한교연과 3.1절 행사를 하기로 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고 한기총은 지난해 12월 부터 애총연과 3.1절 및 8.15 광복절 행사를 함께 하기로 한바 있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일은 한교연이 남의  행사를 가로채려는 했다는 비난을 자초한 것이다. 한교연의 수장이 일개 특정인의 말만 믿고 확인도 안 한채 언론에 유포한 것이 화근이 된 것이다.  이역시 한연훈 목사의 리더십 자질의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라 할것이다.  
 
◆한영훈 목사 ,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한국교회를 위한 화합의 리더십 보여야.
 한영훈 목사는 자신의 발언과 신중치 못한 행보에 대해 자기성찰을 해야 할것이다. 특히 한기총을 비하한 발언에 오해가 있다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한기총이 명실상부한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임을 상호 존중하는 전향적 자세를 보여야 할것이다.  비록 한기총에서  대형교단이 탈퇴 하였다 하나 아직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가장 큰 연합기관이다. 또한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역사적 정체성을 가진 단체이다. 한교연은 분파주의자들이 빚어낸 아류 단체임을 먼저 인식해야 할것이다. 한국교회가 두 단체를 향해 통합 할것을 요구하는데는 귀를 닫고 자신의 의욕을 앞세운 일들에만 골몰한다면 한국교회 분열을 고착화 하는 행위이 것이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이런저런 의혹과 말들에 대해 귀를 열고 당당하게 해명할것은 하고 섬김의 자세로서 연합기관을 이끌어 가야 할것이다.

역사를 이를 반드시 평가할 것이다. 한영훈 목사는 생명을 바치는 각오로 한교연을 섬기겠다고 언급한 사실이 있다.  한교연이 아니라 한국교회의 화해와 일치 연합을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를 보여야 할것이다. 

최근의 실수가 한영훈 목사의 전체 모습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말이 앞서고, 행동이 앞서는 것은 항상 실수가 있기 마련이다. 한교연의 수장으로서 모든것을 두드리고 체크하고 그 다음에 신중한 발언을 해야 실수를 줄일 것이다. 

앞으로 한영훈 목사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 본다.   

이전글 | 한기총, 제19대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취임 감사예배
다음글 | [이슈논단] "한기총과 한교연은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라"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