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최고위원,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과 여성가족부 김희정 장관은 13일 오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를 차례로 내방하여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환담을 나눴다.
▲한기총을 내방한 김무성 대표위원, 행자부 정종섭 장관, 여가부 김희정 장관
김무성 대표는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국정 운영에 있어서도 제일 중요한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인 경제문제에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며 “대통령께서도 신년 기자회견에 거의 대부분을 경제 문제에 할애하셨다. 그만큼 올해 경제가 노력여하에 따라 위기에 빠질 수도, 위기를 벗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떠한 정쟁도 지양하고 오직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잘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기총을 내방한 김무성 대표와 환담하는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과 임원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새누리당에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고, 소통을 잘 이루기를 바란다”며 “광복 70주년을 맞이해서 남북통일의 물꼬를 틀 수 있는 귀한 일들을 잘 감당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비공개로 면담이 진행되었고, 말미에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국민적인 소통을 이루어서 당청간, 국민과 당, 여야 관계가 잘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도하였다. 한편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김학용 비서실장과 한기총 직전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를 비롯하여 증경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최성규 목사와 임원들이 배석했다.
뒤이어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과 여성가족부 김희정 장관이 차례로 한기총을 내방했고 이 자리에는 한기총 명예회장 하태초 장로와 공동회장 정학채 목사, 공동부회장 강영선 목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배석했다.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은 “작년에 큰 역할을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을 당시 한국교회의 협력에 대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종섭 장관은 “국가가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에 있어서 종교적인 영역으로 기독교가 역할을 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수습하는데 고생이 많으셨다”며 “올해는 정말 좋은 일이 많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등 주요 국정 현안과 관련하여 증경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중요한 현안에 있어서는 ‘대국민 홍보’를 시의 적절하게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종섭 장관은 “소통의 문제는 정부와 국민과의 소통인데, 업무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각부 장관이 소통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알리고, 필요한 부분은 정책에 반영하는 진정한 소통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기총을 방문한 여성가족부 김희정 장관은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 저비용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에 기독교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김희정 장관은 “여성가족부에 ‘아이돌봄 선생님’이라는 제도가 있는데 90시간 교육을 해서 돌봄 선생님 자격을 주고, 소득 수준에 따라 거의 무료에서 시간당 최고 금액이 6,000원 정도로 책정되어 이용할 수 있다”고 했고, “작은 결혼식은 공공기관의 장소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처럼 교회를 활용하고, 주례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분들이 주례를 해 주시는 것으로 검소한 혼례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좋은 제안에 감사하다”며 한국교회에 적극적으로 알려 협력할 뜻을 밝혔다./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