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이대위 ‘뿔났다’

임준식 위원장 기자회견열고 ‘제명 각오하고 나왔다’

2015-09-10 00:47:37  인쇄하기


신앙 양심을 걸고 신학적으로 연구조사한 이대위보고서 총회 상정 자체를 방해 하려는 움직임에대해 에장 통합 이대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단문제를 정치적으로 막지말라며 기자회견을 했다. 

▲ 임준식 위원장이 '이명범 목사 연구보고서 총회상정'관련 사태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예장 통합 이대위원장 임준식 목사가 최근 이대위가 조사연구한 이명범 목사 이단해지를 내용으로 한 연구보고서 총회 상정건에 대해 총회장의 제고 요청 공문 등 조직적인 반대 움직임이 일자  제명을 각오하고 끝까지 바로 잡을 것 이라고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임준식 위원장은 9일 서울 방배동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이명범 연구보고서총회상정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조목 조목 설명하며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연구보고서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대위 실행위에서 결의된 만큼 반드시 총회에서 다루어 져야 한다고 강조 했다. 

사건발단

임 위원장에 따르면 제100회 총회를 앞두고 94일에 이단대책위 실행위를 열고총회 본회의에 보고할 연구보고 방침을 정했다. 그 방침 가운데는 1992년에 이단으로 규정된 레마선교회 이명범에 대해 ‘1992년도 결의를 더 이상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요지의 보고서가 포함되었다. 당시 실행위는 재심연구보고서 총회 상정건이 사인이 매우 중대하여 표결로 찬성 8, 반대 2, 기권1로 보고서 그대로 총회에 상정하기로 통과되었다. 

표결 이전에 많은 토론이 있은 후 이대위 서기가 이단대책위 규칙에 따라서 실행위 회무 진행을 위해 전문위원과 이단상담소장 구춘서 교수는 투표권이 없으므로 회의장 밖으로 나가줄 것을 요구하고 이들을 내보낸 뒤에 회무가 이루어지자 구춘서 교수가 즉각 반발하면서 상담소장직을 사퇴한다고 임 위원장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구춘서 교수는 94일 오후 이대위 결정과정에 참여하지 못한 것과 이명범 해제 건에 대한 반대입장으로 상담소장직을 사퇴한다.”고 선언하고 사임서를 위원장 임준식 목사에게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최삼경 라인의 조직적인 반발

구춘서 소장의 반발 사태 직후, 예장통합 정영택 총회장 명의의 이명범씨 이단해지 결의 및 총회상정 재고 요청공문이 97일 임 임원장에 도착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너무나 슬프다 고 심경을 피력하고 총회 임원회결의도 없이, 누구의 말을 듣고 일방적 주장을 담은 공문을 보낸데 대하여 총회장이 아닌 제3자의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총회 공문에는 '이대위 실행위가 전문위원과 상담소장이 부재한 가운데 안건이 채택이 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는 것에 대해  이대위원장과 서기가 보고한 사실이 전혀 없는데 총회장이 누구의 보고를 들었단 말인가? 라고 반문하고 공문내용이 총회장 스타일이 아니며 누군가 글을 쓰고 총회 직인을 내준것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도 드러냈다. 

또 공문서에는 과거 이명범씨의 이단성을 지적한 것을 나열하며 예장 통합측 원로 신학자들이 국제크리스천 학술원에서 이명범씨는 이단이 아니라는 것을 발표한 것에 대해 최기학 이대위원장 당시 반박 성명을 발표하고 세분 원로 목사로 부터 사과문을 받은 상황에서 이명범 목사가 이단성이 없다는 보고서를 총회 상정하는 것은 상호모순적 결의를 하였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임 위원장은 " 이단으로 규정된 자를 돕는 행위는 이단 옹호로 비난 받아야 하지만 이것이 이대위가 재심한 것은 절차에 의한 것인데 이렇게 연결하는 것 자체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최삼경 목사는 자신이 상임이사로 있는 교회와신앙인터넷 뉴스를 통해 이단대책위원회의 연구보고서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며 현 이단대책위원회를 공격하고 나섰다. 

이를 두고 이른바 최삼경 사단의 조직적 반발이 시작되었다는 시각도 있다. 현 정영택 총회장은 교회와신앙의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구춘서 교수는 최삼경 목사와 오랜 동안 이단관련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세 사람은 같은 목표와 행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조직적 반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임 위원장은 총회 상정을 강행할 태세이다. 

이단문제는 정치적 고려 아닌 신학적 기준이 우선돼야

임 위원장은 과거에 이단으로 정죄된 사람이라도 회개하고 고치면 용서하고 받아 들이는 것이 기독교 본질이다라고 강조하고 이명범 목사를 신학적으로 검증했던 나채운, 예영수 목사등 원로목사들은 물론 전문위원들이 신학적으로 신앙적 양심으로 연구한 결론을 총회 위상 실추나, 한국 교계에 큰 물의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총회에 상정하지 말라는 것은 신앙양심보다 정치를 우선하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임 위원장은 연구위원들이 한점 부끄럼 없이 조사연구했다는 위원들의 입장을 낭독했다. 

또 이명범 목사가 공개 사과가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제출한 진술서에 회개와 사죄의 뜻이 담겨 있다는 것도 분명히 밝혔다. 

과연 이명범 목사 연구보고서가 반발에도 불구하고 예장총회에 상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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