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계한인기독교연합회(이하 세기총)가 2대 총재에 홍재철 목사(경서교회 원로목사), 대표회장에 김노아 목사(세광중앙교회)를 추대하는 등 조직정비를 하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세기총의 핵심 임원 상당수가 한기총으로부터 제명 또는 자격정지 등의 징계를 받은 인사들 중심으로 구성되어 단체의 출발배경과 향후 활동 방향에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1대 총재인 조용기 목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 사)세계한인기독교총연합회가 홍재철 목사를 총재로 추대하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세기총은 29일 오전 11시 서울 봉천동 세광중앙교회(김노아 목사)에서 제4차 정기총회 및 대표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중에는 역사교과과서 국정화 관련하여 ‘친북 반국가 교과서 퇴출 범국민 협의회 발대식’ 선언서 낭독과 구호제창을 함으로써 보수성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대신해 강은희 국회의원이 축사를 했으며,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애국단체총연합회 상임회장), 박정수 전 해병대사령관 등이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정부가 추진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추진에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 참석자들이 국정교과서 지지결의 구호제창을 외치고 있다.
한편, 총재로 추대받은 홍재철 목사는 설교 도중에 ‘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이 내가 직전 대표회장으로 있을 때 너무 많은 일을 했다고 공로패를 주더니 얼마지나지 않아 제명을 시켰다.’며 앙금이 가시지 않았음을 표출했다.
▲ "이영훈 목사가 WCC에 가입한 NCCK 공동회장을 버리고 탈퇴선언을 하면 언제든 협조하겠다"고 강조하는 홍재철 목사
총회 이후 기자인터뷰에서 홍재철 목사는 “ 개인적으로 이영훈 대표회장과는 감정이 없다. 세계 최대 교회인 여의도 순복음교회 후계자가 될 만큼 훌륭한 분인데 그럴 이유가 없다. 다만, WCC에 가입한 NCCK에서 이영훈 목사가 탈퇴를 하지 않고 있다. 이영훈 목사가 NCCK 탈퇴하고 신앙직제일치협의회 공동회장직을 그만 둔다고 선언 한다면 언제든 협조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세기총은 이주한인총연합회, 애국단체총연합회와 MOU를 체결하고 종북좌파척결, 북한인권제정, 한미동맹강화, 동해병기표기운동, 국정교과서지지운동, 세계복음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회예배는 강기원 목사(예장총회 총회장)사회로 애국가제창, 조갑문 목사(합동중앙총회장)의 기도, 홍재철 목사의 설교, 조경대 목사(개신대학원대학교 설립자)가 축도했다.
▲ 총재 홍재철 목사가 김노아 목사에게 대표회장 위촉패를 전달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어진 임원 위촉식은 이승현 목사(성경보수대표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임원을 대표해 김노아 목사가 홍재철 목사에게 총재 추대패를 전달했고, 홍재철 목사가 김노아 목사에게 대표회장 위촉패를 전달했다. 세기총 명예총재로 조경대 목사, 백기환 목사에게 추대패가 수여되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