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가 WEA세계지도자대회 설명회를 갖고 최근 WEA에 세계지도자 대회에 대한 일부 부정적 시각을 의식해 ‘WEA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라는 해명 자료를 내고 ‘WEA야말로 복음주의’라고 강조했다.
▲ 한기총, WEA 세계지도자 대회 설명회가 진행중이다.
한기총은 지난 18일(목) 오전 7시 롯데호텔서울(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에서 '세계복음연맹(WEA) 세계지도자대회(ILF) 설명회'를 개최했다. WEA는 매년 1회 세계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ILF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2월 29일(월)부터 3월 5일(토) 6일간 롯데호텔에서 "복음 안에서의 동역"(빌 1:4-6)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한기총은 이날 추가자료를 통해 최근 WEA에 대해 일부에서 부정적 여론이 발생하자 “WEA(세계복음연맹)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라는 해명자료를 국제신학교육연구원 명의로 발표하였다.
▲한기총이 보도자료에 첨부한 'WEA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자료에 따르면 WEA가 WCC와 로마카톨과 대화를 하였으나 WEA는 정통복음주의 정체성을 지켜왓으며 WCC나 카톨릭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한기총의 해명자료에서 로마카톨릭을 같은 기독교로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는 논란의 여지가 있어보인다.
[다음은 한기총이 발표한 ‘WEA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자료 일부 발췌 ]
▲ ‘WEA가 복음이라는 가면을 쓴 성경적인 신학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WEA는 1846년에 영국에서 결성된 순수복음주의 단체이며 성경의 절대적인 권위와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며, 강조한다. WEA가 선교에 대해 WCC와 로마카톨릭과 서로 대화와 협의를 진행한 바있으나 이것이 WEA가 복음주의 진영의 교리와 신앙의 정체성을 WCC와 로마카토릭에게 양보했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대화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WEA의 근본교리나 정체성을 문제삼는 것은 WEA에 대한 무지와 오해의 소치라고 할수 있다.
▲WEA는 신앙과 행위에 있어 이중행동을 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WEA는 정통 복음주의 신학과 신앙에 토대를 두고 성경의 절대권위 인정, 종교단원주의 반대, 영혼구원에 일차적 관심을 두고 있다. WEA가 자기정체성을 분명하게 유지하면서 WCC나 로마카톨릭 같은 기독교조직체와 대화하고 협의하는 일은 서뇨전략적 측면에서 합당한 일이다.(밑줄친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잇어 보인다)
▲ WEA는 ‘오직 예수 구원’을 전하지 말라는 개종전도금지를 선언하였다는 주장에 대해
WEA는 ‘오직 예수 구원’을 말하는 복음전도를 금지한 적이 없다. 다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타인의 종교를 바꾸려는 강제적인‘개종행위’를 반대한다. WEA가 전도와 강제 개종의 개념을 이처럼 구분하는 것은 오히려 진정한 복음주의적 전도나 선교가 불필요한 장애물에 걸리지 않기 위함이다.
▲WEA는 WCC나 로마카톨릭과 동일하게 종교혼합을 목적으로 한다는 주장에 대해
WEA는 절대 종교혼합을 주장하지 않는다. 역사상 단 한번도 주장한 일이 없다. WEA가 WCC와 로마카톨릭에서 주장하는 사상을 수용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모든 대화 가운데 WEA의 복음주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있다.
▲WEA가 한국교회를 분열시킨다는 주장에 대해
WEA를 부정하는 것은 기독교 자체를 부정하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예장합동, 미국 장로교단이 WEA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WEA를 마치 종교혼합주의 내지 종교다원주의로 몰아가면서 이번에 WEA세계지도자대회를 반대한다면 정작 누가 “한국교회를 분열 시키고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대회를 통해 한국 복음주의 교회의 연합을 더욱 공고히 하여 무너진 한국교회의 입지를 세우고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될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WEA에 대해 소개한 할렐루야교회 원로 김상복 목사는 “로잔이 선교운동이라면, WEA는 각국의 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구들의 연합체”라고 했다. 그는 또 WEA가 지향하는 ‘복음주의’에 대해 “성경이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 삼위일체 하나님, 인간이 행위가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보혈로 구원받는다는 것 등을 믿는 것”이라고 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행사취지 및 개요설명을 하면서 "WEA는 국제적 현안에 대하여 각국 정부들과의 외교, 미디어의 활용, UN과 협력을 통해 전 세계 복음주의자들 및 소외/취약 계층의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한국에서 ILF 이후 한반도 평화를 촉진하는 결의문도 작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