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부모 시민단체들이 뿔났다. 전국 학부모 및 시민 단체 1000여명은 9월 29일(목) 오후1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 앞에서 '질병본부는 남성 동성애자와 에이즈의 높은 상관성을 밝히라'고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청소년들 사이에 동성애 확산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질병관리본부가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 상관관계가 높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이렇게 대규모 연합집회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먼저 현장에서 눈에 띈 것은 질병관리본부 주변 곳곳에 붙어 있는 현수막들이었다. 참여단체들의 목소리가 그대로 담겨 있다.
이날 대표 발언을 맡은 길원평 교수(부산대)는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 환자들은 점점 늘어가고 있고, 에이즈 환자들의 치료비와 간병비까지 100%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황이 이런 상황인데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보면 동성애와 에이즈가 상관이 없는 것처럼 나와 있어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 환자의 증가에 대해 질병관리본부가 자신들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질본은 홈페이지에 정확하게 남성 동성애와 에이즈의 높은 상관관계를 명시하고 많은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동성애로 인해서 에이즈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연 공동대표(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는 “질병관리본부를 여러번 방문했지만 많은 것을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만큼만, 유엔에이즈나 WHO, 영국 보건국처럼만 동성애와 에이즈의 연관성에 대해서 명확하게 명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감염경로를 감염자들에게 물어볼 때 정확하지 않은 대답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 나름대로 그대로 밝히고 동성애자들이 인구 대비 일반인들보다 감염경로가 매우 높다는 것만 밝혀 주면 된다고 말했다.
수년간 직접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 환자들을 돌봤던 수동연세요양병원의 염안섭 원장은 악을 보고 침묵하는 것 자체가 악이라면서 질본은 왜 사실을 사실대로 이야기 하지 못하고 동성애 옹호 단체들을 두려워하는지를 반문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남성 동성애와 에이즈와의 상관성을 명확하게 밝힐 것을 주장했다. 그리고 또한 이런 사실에 대해 교과서에도 명확하게 언급을 해야 한다고 했다.
정미경 대표(광주 바른교육학부모연대)는 학교에서 동성애와 에이즈와의 상관성에 대해서 교육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놨다며 청소년들이 담배 5갑에, 3-4만원에 바텀 알바로 자신의 항문을 팔고 있다고 말하며 질병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는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지 말고 교과서를 수정할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이것이 시행될 때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김영길 소장(군인권문제연구소)은 진실은 언젠가는 드러난다면서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성이 높은데도현재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이 부분을 교과서에서 삭제하도록 했다며, 이것을 교육부에 권고한 국가인권위는 각성하라고 주장했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이경자 대표는 질병관리본부는 학부모들을 우습게 보고 있다며 지금 이 상황은 학부모혁명이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이 거리에 나선 것은 에이즈 위험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인데 이를 방관하는 것은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관리본부장 책임이라며 실무자 포함, 고소 고발로 꼭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효관 대표(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는 자신은 질병관리본부에 4번 이상 방문했다면서 질본은 2011년부터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관계를 발표를 안하는데 "통계가 확실치 않다. 동성애자 인권 문제다."면서 발표 안하는 것은 다 핑계라며 정확한 통계와 사실을 발표하라고 주장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금과 같은 태도를 이어간다면 전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힐 거라면서 과학적인 사실을 은폐하는 질병관리본부는 각성하라고 외쳤다. 이외에도 바성연 홍영태 공동실행위원장, 바른교사연합 유성실 대표 발언이 이어졌다.
이날 집회에서 성명서 발표하고 ▲에이즈의 주요 감염경로가 동성애임을 밝혀라!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라! ▲홈페이지에 에이즈와 동성애의 연관성을 정확하게 밝혀라! ▲에이즈 환자에 대한 의료비 사용 내역과 비용을 공개하라! ▲인권보도준칙 삭제하라! 등의 구호가 이어졌다.
집회가 끝난 후 학부모 단체대표들과 질병관리본부 센터장과 면담이 있었지만 질병관리본부 센터장은 "검토해 보겠다"고만 답변했고, 기한도 정하지 않아 과연 개선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계속 남겨 두었다. 이에 면담한 대표들은 학부모와 시민들이 의구심이 해소 될 때까지 투쟁의 수위를 높일 수 밖에 없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국민의 알권리와 건강권을 지키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집회가 다 끝난 후에는 더 많은 시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질병관리본부 앞에서 ‘AIDS와 남성동성애' 연관 규명을 위한 질병관리본부 규탄대회와 가두행진’이 있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