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에 동성애가 만연하지만 이에 대한 발언은 금지당하고 기독교인들이 설자리를 잃고 있다고 피터 존스 박사(Peter Jones, 美 웨스트민스터신학교 부교수 •트루익스체인지 대표)가 전했다.
피터 존스 박사는 지난 3일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가 주최하는 ‘제1회 생명•가정•효 세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동성애 이데올로기에 의해 ‘완전히’ 점령당한 미국 대학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 피터 존스 박사(Peter Jones•트루익스체인지 대표, 웨스트민스터신학교 부교수)
피터 존스 박사는 “현재 미국 대학 캠퍼스는 좌익 계열의 사람들이 주도되고 있다."며 "18세에서 29세 청년들 사이에서 동성애적 생활양식이 널리 퍼져있다. 심지어 게이 기독교인들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대학 내에서 보수적인 발언은 금지된다”고 말했다.
일례로 전통적인 동방 정교회 소속인 그로브 시립대학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재직해왔던 폴 켄고와 데이빗 바이어스가 2018년 세미나 수업의 주제를 “성경과 자연적 가족”으로 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지옥의 모든 문이 열린 것 같았다. 동문회는 그 수업을 즉시 취소할 것을 대학본부에 요구했다. 학생들은 수백 장의 포스터들을 찢어버렸다. 세미나에 반대하는 동문들과 학생, 그리고 교수진은 “이 수업은 동성애에 대한 혐오발언과 선전선동이 가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페이스북에 수업 반대 활동을 시작했다.
심지어 60년대 이래 “언론의 자유 운동”을 주창해온 UC 버클리대학도 동성애에 반대하는 수업들은 취소되고 반동성애 퍼레이드는 물리적 위협 앞에 철회된다.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조차 이러한 미국 대학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페미니스트들은 '편협함'을 '관용'으로 가장하고, 동성애 독재에 의해 개인의 자유를 완전히 짓밟는 미국 대학의 윤리적 혼란과 무질서를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터 존스 박사는 “비록 동성애가 과학적으로 유전이 아니며, 많은 증거들이 어린시절의 학대로 인한 것임을 암시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세대의 문화적 환경 속에서 동성애에 대한 진지한 공적 논쟁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며 “미국의 대학 본부들은 용기를 내서 그들의 도덕적, 행정적 권위를 행사하는 대신 동성애 ‘안전지대(safe space)’를 만들며 이를 공식적으로 후원하거나, 폭력에 대한 위협을 통해 반대편을 침묵시킴으로써 이 문제를 풀어간다”고 지적했다.
존스 박사는 "미국 대학들의 이 같은 상황은 마치 나치 독일을 연상하게 만든다"며 “갈색 셔츠를 입은 폭력배들이 유대인의 상점과 집을 뒤집어 엎었을 때 폭력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감히 반대 의견을 말할 수 없었던 것처럼 현재 미국 대학에 동성애에 관한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들은 반대자들의 입을 틀어막는 데 성공’한 것이다.
피터 존스 박사는 “1831년 설립된 미국 코네티컷 주의 기독교 감리교 대학은 ‘사회 정의’라는 대의명분을 내세우며 LGBT의 권리 향상을 위한 자료실을 새로 만드는 데 매년 22만 달러를 지출할 계획을 밝혔다”며 “그러나 이러한 계획은 언론 및 표현의 자유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왜냐면 동성애에 대한 비판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으며, 결국 가능한 모든 수단들을 동원해 자신들의 길을 관철시키는 학생세대를 만들어 낼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피터 존스 박사는 “그러나 동성애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즉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말하는 주제”라며 “절대로 침묵이 강요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졌는가? 아니면 스스로 자신을 창조하는 존재인가? 한때는 기독교인들의 나라였으나 점점 더 '스스로를 창조하는 존재'를 닮아가고 있는, 고대 로마의 이교도적 문화처럼 성적으로 자유로워진 우리 시대 미국 교회들에게 예수님께서 진실을 말할 용기를 주시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