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에 기독교 신앙인의 진실한 믿음이 무엇인지를 깨우쳐준 KBS1 '다큐1' ‘일사각오 주기철’은 방영과 동시에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으며 종교 인물을 다룬 프로그램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전국 9.7%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큐1′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고 동아닷컴이 보도했다.
▲ 주기철 목사의 옥중 고문과 체포 장면
지난 25일 밤 10시 방송된 '일사각오 주기철’은(연출 권혁만PD) 색다른 구성과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의 생애를 재조명한 이번 프로그램은 가해국인 일본인을 프리젠터로 설정해 그의 시선으로 주기철의 일대기를 재구성하는 독특한 구성방식을 선보였다.
일본인 프리젠터가 주기철의 흔적을 따라가는 과정에서 다큐와 드라마가 교차됐고, 일본 침략의 역사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한 가미카제 특공대 출신은 “일본의 지난 죄를 용서해 달라” 고백했고 주기철 신앙을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은 한 일본인 목사는 “당시 신사참배를 강요할 수 있는 어떤 법적 근거도 없었음”을 지적하며 “주기철 목사의 사상이 일본에 전해지면서 목회자들의 삶을 근원적으로 바꾸었다”고 말했다.
권혁만 PD는 “낮은 곳으로 오셔서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사랑을 전했던 공의로우신 예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며“방송버전에서는 시간 제약으로 이미 촬영된 드라마의 주요 장면들이 많이 생략될 수밖에 없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사각오 주기철’은 방송분과는 전혀 다른 구성과 형식의 영화로 제작돼 내년 3월 초 전국 영화관에서 개봉된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