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감성을 가진 배우 임동진이 연기인생 50년을 맞아 오랜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목사 은퇴 후 10년만에 지난 해 TV드라마 ‘징비록’으로 배우로서의 활동을 재개한 이후 첫 행보다. 특히 이번에 출연하는 연극 ‘그리워 그리워’는 모노드라마로 처음부터 끝까지 임동진 배우 홀로 이끌어나가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그의 이름을 걸고 모노드라마로 관객들을 만나는 것은 처음인 만큼 그의 연기 인생 50년의 총체를 느낄 수 있을만한 혼신의 연기가 기대된다.
임동진 모노드라마 ‘그리워 그리워’는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무심하게 지내는 가족간의 사랑을 깨닫게 하고 그를 통한 서로의 이해, 그리고 화해를 이끌어내기 위한 이야기이다.
OECD 국가 중 이혼율 1위의 기록이 말해주듯 우리사회의 많은 가정이 위기에 처해있으며, 게다가 중년 부부들의 황혼이혼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극단 예맥의 대표이기도 한 배우 임동진은 이런 사회 속에서 우리가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써 뒤를 돌아보며 자기고백의 시간을, 그로 인한 치유의 시간을 함께 했으면 하는 뜻에서 이번 공연을 오래 전부터 구상해왔다고 전했다.
임동진 배우는 이번 무대에서 손녀딸의 결혼식을 앞둔 70세 ‘서진우’ 역할을 맡았다. 이 시대의 ‘아버지’ 모습으로 분한 그는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무대에 와 있는 것 같은 사실적인 연기를 선사할 것이다. 무대의 배경은 ‘서진우’가 혼자 사는 아파트 내부가 주가 될 것이며, ‘서진우’의 삶과 감정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무대가 될 예정이다.
무대디자인과 조명디자인에는 각각 윤미연 디자이너, 김영빈 디자이너가 맡았으며 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오은희 작가가 대본에 참여했고, 최병로 연출과 함께 임동진 배우 또한 협력연출로 나선다. 총괄기획에 한국기독문화예술인총연합회 장헌일 상임이사와 손광업 총괄프로듀서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