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일보

이 책 저자는 한국기독일보 발행인겸 기자다. 저자가 기독교계에서 언론활동을 시작한 시점은 예장개혁총회(당시 총회장 조경삼 목사)가 전도총회를 영입하면서 다락방전도운동이 한국교회의 중요 이슈로 등장한 때였다. 당시 개혁총회는 개신대 교수로 구성된 신학위원회와 이단대책위원회가 각 각 신학검증을 통해 다락방전도운동이 성경적이었음을 밝히고 전도총회 해산시킨 후 2011년 6월 노회별로 영입했다. 

개혁 총회가 절차를 밟아 다락방전도운동이 이단성이 없음을 검증하고 영입한 것을 두고 한기총에서 탈퇴한 한기연(당시 한교연)이 한기총이 이단을 받아들였다는 식으로 한기총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유는 개혁총회가 한기총 회원이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다락방전도운동을 이단 규정한 몇몇 교단들도 개혁총회가 자신들을 무시하고 받아들였다는 식으로 개혁총회를 냉대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한기총은 다락방전도운동에 대해 범 교단 신학자로 구성된 신학검증위원회를 꾸려 다락방전도운동에 대해 검증했다. 그 결과 역시 다락방전도운동은 성경적이었다는 사실을 공개청문회에서 국내 교계기자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증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다락방전도운동을 이단으로 규정했던 주요교단 이단대책위원장과 소위 이단연구가들이 결탁하고 이에 동조하는 신학교수들까지 연일 한기총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요지는 연합기관은 이단을 해제할 권한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오직 교단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개혁교단이 검증한 것은 다른 교단과 협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인정하지 않았다. 말하자면 대형교단만 이단해제가 가능하다는 황당한 주장을 한셈이다. 그로부터 지난해 2017년까지 다락방전도운동은 한국교회 정쟁의 희생물이 되었다.

이 과정을 기자로서 지켜본 저자는 다락방전도운동이 어떻게 이단 시비를 겪게 되었는지, 그리고 주요교단에서 정통신학을 공부한 목회자 수백 명을 일거에 전도운동을 한다는 이유로 거의 모든 교단에서 어떻게 면직, 제명처분을 받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들은 왜 다락방전도운동에 생을 걸었는지 그리고 한국교회는 다락방전도운동에 대해 어떤 취급을 해왔는지 세간에 밝혀야 함을 마음에 새겼다.

특히 다락방전도운동이 20년 전에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되었기에 대부분의 목회자나 성도는 영문도 모르고 무조건 이단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에게 다락방전도운동을 바르게 이해 시키고 이를 한국교회사에 남기고자 했다.

또 다른 목적은 현재 다락방전도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어 40만여 명으로 성장하기까지 한국교회의 핍박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다락방전도운동에 참가하는 목회자나 성도들에게 알리고 다락방전도운동이 세계복음화를 위한 언약의 여정이었음을 전달하고자 했다.

역사적 사건의 실증적 자료를 모으고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여 저술하려고 노력했으나 30여년 다락방전도운동을 전부 다루기에는 부족함이 있었다. 그러나 주요한 사건들은 거의 빠짐없이 다루고자 했다.

한국교회사에서 전도한다는 이유로 수백 명의 목회자가 하루아침에 면직, 제명 처분된 것은 그 사례를 찾기 어렵다. [다락방전도운동 30년과 한국교회]는 땅끝까지 증인이 되기위해 생을건 전도자들에게 다소의 위로가 되어주고자 하는 측면도 없지 않았다.

그리고 이 책은 한국교회가 정치적 목적이나 그릇된 교리 논쟁을 버리고 올바른 복음운동에 매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았다. /한국기독일보 발행인(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