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너알아TV를 통해 8.15 광화문 집회를 알리는 전광훈 목사(좌측)
최근 법원에 의해 직무가 정지된 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오는 8월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광화문 집회를 또다시 열겠다고 예고해 코로나 집단감염이 멈추지 않고, 남북이 긴장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튜브 ‘너알아TV’는 16일 ‘다시 이승만 광장으로!! 8월 15일 대한민국이 뒤집어진다’라는 제목의 공지영상을 통해 “작년 8월 15일 국민대회를 통해 광화문 이승만광장의 탄생을 알리게 됐다”며 “지금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국민대회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에 돌아오는 8월 15일 건국절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국민대회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공지는 국민혁명의장 전광훈 목사, 불교대표 응천스님, 천주교대표 이게성대표, 1460개 시민단체 대표 명의로 발표되었다.
유투브를 대회 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김정은과 결탁해 대한민국의 체제를 바꾸려 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이승만 대통령이 세우고 박정희 대통령이 일으키며 오늘날 영광스러운 10대 경제 대국이 됐으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심각한 체제 파괴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북한을 추종하는 세력들이 정치, 경제, 사회 군사외교, 사법부, 종교계 등 각계각층에 침투해 대한민국 국민을 속이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체제를 바꾸려 시도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는 기독교, 불교, 천주교 3대 종단을 대표하는 지도자들과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체제를 지키며 자유통일을 이루기 위해 8.15 국민대회를 선포한다. 우리는 반드시 대한민국 헌법과 체제를 지켜내도록 생명을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전 목사는 “8.15 국민대회 전까지 회비를 납부하는 순수한 국민 조직 200만을 조직하고 전 국민의 90% 이상의 동의를 받아 8.15 국민대회를 시작으로 불같이 일어나 불순세력들을 모두 소탕해 제2의 건국을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긴급 공지된 너알아TV 댓글창엔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다가왔다” “국민대회 기다렸다. 꼭 참석해서 문재인을 쫓아내자” ”사악하고 오만 방자한 문재인 정권을 끌어내자” ”이번 국민대회엔 많은 사람들 데려갈 것” 등 댓글이 쏟아지고 있어 오는 8월 15일 집회 역시 적지 않은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재판부가 지난 4월 21일 주거지 제한, 사건과 관련된 집회 참여 금지 등의 조건으로 전 목사의 보석 신청을 인용해 풀려났다. 이와 관련 최근 개신교 시민단체는 전 목사가 재판부가 정한 보석 조건을 철저히 위반했다며 검찰과 법원에 보석 취소 의견서를 제출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