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총 확진자 수 1억 4천 여명, 사망자 수 300만 명에 이르고 가장 기본적인 관계 형성에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지금도 경제적, 심리적,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재앙 앞에 종교의 역할과 영향력은 어떠할까?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나라일수록 신앙심이 강해졌고, 코로나19 재앙을 겪으며 한국의 무종교인이 종교의 필요성을 더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 코로나19로 신앙이 강해졌다.
퓨리서치가 14개 경제 선진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종교와 가족 관계 등에 미친 영향을 조사하였는데, 그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14개국 모두 종교적 신앙이 ‘강해졌다'는 응답이 ‘약해졌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재앙이 세계인들로 하여금 종교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림] 코로나19로 인한 자신의 종교적 신앙 변화(14개 경제 선진국)
• 코로나19로 인해 ‘자신의 종교적 믿음이 더 강해졌다’는 응답에 ‘미국’이 2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스페인’ 16%, ‘이탈리아’ 15% 등의 순이었다. 14개국 평균(중앙값)은 10%였다.
• 한국은 종교적 믿음이 ‘강해졌다’ 10%, ‘약해졌다’ 9%로 14개국 중 ‘약해졌다’는 비율이 가장 높은 특징을 보였다.
• 특히 작년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시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피해를 본 미국, 스페인, 이탈리 국민의 종교성이 강해진 점은 주목할 지표이다.
∎한국 무종교인 코로나19로 종교의 필요성 더 느껴.
한국인 역시 종교 필요성에 대해 코로나19 기간 중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무종교인들을 대상으로 조
사한 자료를 보면, 2017년 종교의 필요성을 느낀다는 응답이 40%였는데, 2020년 코로나19가 한창인 8
월 조사 결과 49%로 나타나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종교의 필요성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종교의 필요성 인식 변화(한국,무종교인 대상) (%)
• 한국 무종교인, ‘종교 필요성 느낀다’ 2017년 40% → 2020년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