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예배를 시작한 교회가 3년 만에 45명이 되고 7년째인 지금은 100여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공동체를 이뤘다. 인천 청라 좋은밭교회 이동복 목사와 아파트교회 교인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 ‘103동 204호 아파트교회’(샘솟는기쁨)는 도시 목회의 대안으로 아파트 교회 개척을 권장한다.
책은 총 6개 파트로 구성됐다. 개척 초기와 중기에 겪는 도전들과 상황에 따라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2번째 파트 ‘아파트 교회에 없는 세 가지’에서 저자는 “간판이 없고, 새벽기도가 없고, 전도가 없다”며 “사람 모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씀을 사랑해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고 강변했다. 저자는 “말씀 안에 들어오면서 성도들의 삶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오기도 했다”며 “교회 밖에서 굳이 전도할 필요가 없었다. 믿지 않던 불신자가 영접기도를 받고 눈물을 흘렸고, 나이 드신 성도들의 부모님도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소개했다.
이동복 목사는 프롤로그에서 “말씀이신 그리스도께서 곧 ‘하나님의 능력이요 지혜’임을 깨달아 그 능력과 지혜의 수혜자가 되는 것이 나의 목회 목표이고, 이 책을 쓰게 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글을 읽는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주님의 따뜻한 음성이 들렸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정필도 목사(수영로교회 원로)는 “저자는 수영로교회에서 교구장으로 섬기며 열정적으로 사역했던 목사”라며 “교회 성장은 주님의 주권에 달려 있다. 교회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지도자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이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는 무릎으로 사는 겸손한 사람을 주께서 사용하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