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본 ‘2021년 한국교회 4대 이슈는?’

‘코로나19집단감염’ ‘목회자범죄’ ‘방역수칙위반’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

2022-01-04 22:49:48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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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데이터 연구소가 빅데이터를 분석한 2021년 한국교회 4대이슈를 발표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한국교회탐구센터와 함께 2019년부터 3년째 온라인에서 한국 교회에 대한 이슈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있다.

2019년에는 목회자 성범죄’, ‘전광훈 현상’, ‘동성애’, ‘명성교회’, ‘신천지5대 이슈였고, 2020년에는 코로나19’, ‘신천지’, ‘전광훈 목사’, ‘목사 범죄4대 이슈였다.

2021년에도 온라인에서의 한국 교회 4대 이슈를 분석했는데, 그 중 코로나 집단감염방역 수칙 위반’ 2개가 이슈로 선정된 것을 보면 2020년에 이어 코로나의 여파가 여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목회자 범죄(성범죄)’도 이슈로 꼽혔는데 이 이슈는 3년째 빠지지 않고 올라와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이슈였다.

하지만 2021년에 기독교가 사회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온갖 비난을 받게 한 가장 큰 이슈는 2건의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이다. 한 사건은 일명 정인이 사건이라고도 불리웠고, 또 다른 사건은 화성시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으로 불리 웠는데 이 두 사건은 교회에 대한 질타를 넘어서 기독교인에 대한 사회적 불신과 분노를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 2021년 최악의 이슈였다. 

2021년 가장 큰 단일 이슈 : 입양아 학대

2021년 한 해의 가장 큰 단일 이슈는 입양아 학대라고 할 수 있다. 입양아 관련 이슈는 2019년과 2020년에도 있었지만, 그때는 베이비박스 관련 이슈였지 입양아를 직접적으로 학대한 사건이 아니었다. 하지만 올해 벌어진 두 사건 모두 기독교인 양부모가 어린 입양아를 상습적으로 폭행해서 사망하도록 만든 사건으로 잔인성뿐만 아니라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양부모가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충격을 주었고,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인을 부끄럽게 한 사건이었다.

1월 월간 버즈량은 131,956건으로 가장 높은 월별 버즈량을 기록하였는데,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 안산Y교회 미성년자 착취 사건, IM선교회 집단감염, BTJ열방센터 집단감염 및 검사 비협조 등 주요 사건이 몰리면서 버즈량이 증가했다. 특히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은(48,931)은 단일 이슈로는 최대 버즈량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었다.

7월 월별 버즈량은 평균에 가까운 99,075건이었으나 또 다른 입양아인 허민영 학대 사망 사건이 47,902건으로 약 절반에 해당하는 버즈량을 기록했다. 이는 정인이 학대 사망 사건에 이어 단일 이슈로는 두 번째로 높은 버즈량이었다.

목회자 범죄

목회자의 성폭력 등 강력범죄 사건은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2019년 이후 해마다 끊이지 않는 유일한 이슈인데,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2019~20213년 연속 주요 이슈는 목회자 범죄가 유일했는데, 목사의 성범죄 사건이 지속 발생하여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신뢰 하락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2019년 이후 최근 3년간 2021년이 목회자 범죄 언급량이 가장 많았다.

목회자 성범죄는 젊은 여성, 여학생 및 아동 등 교회에서 약자를 대상으로 하고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그루밍 범죄에서 사회적 분노와 비난이 쏟아졌다.

2020년에는 그루밍 성범죄가 주요 이슈였다면, 2021년에는 성범죄가 엽기적 행태를 보였다는 점에서 더 비난을 받았다.

1월 안산Y교회의 목사 부부가 20대 여성 3명으로부터 고소당했는데, 목사는 이들을 초등학교때부터 20년 이상 성착취를 한 것은 물론 그 행위를 동영상을 촬영했고, 돈을 벌어오게 해서 노동을 착취했을 뿐만 아니라 일정 금액 이상 헌금하지 못하면 서로를 때리거나 얼굴에 똥을 바르게 하는 등의 행각을 저질렀다.

6월에는 여고생을 성폭행 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하도록 요구하거나 소변을 먹이는 등 믿기 힘든 사건도 일어났다.

집단감염

올해도 작년과 비슷하게 코로나19 관련 이슈가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작년에는 집단감염이 주로 교회에서 이루어졌는데, 올해는 기독교 관련 기관(IM선교회, BTJ열방센터 등)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집단감염은 2월 이후에는 크게 이슈화되지 않았는데, 이는 집단감염이 교회에 미치는 영향을 의식하여 각 교회에서 방역활동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과 더불어 전체적인 집단감염이 다른 곳에서(학교, 실내 체육시설, 목욕탕, 어린이집, 요양시설 등) 많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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