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회 성폭력 가해자 71.1%는 목회자, 지도자였다.

유형은 성폭행 15건, 성희롱 8건, 성추행 7건

2023-02-17 09:08:06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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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반성폭력센터는 지난해 접수한 교회 성폭력 사건 가해자 다수가 목회자이거나 단체 내에서 지도적 위치에 있는 인물로 조사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작년 112월 교회, 선교단체, 기독교 문화권 내 학교, 민간단체 등으로부터 38건의 교회 성폭력 사건 가해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

가해자는 38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담임 목회자가 12, 부목회자가 9, 간사·리더·교사가 6명으로 이들이 전체의 71.1%를 차지했다.

가해자 중 신자는 8, 교회 내 직분이 확인되지 않은 이들이 3명이었다. 가해자는 3명을 제외하고 모두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인물이었다.

가해자의 소속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이 8, 예장통합과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3, 이단 3, 선교단체 2건 등이었다. 가해 유형으로는 성폭행이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희롱 8, 성추행 7건 등이었다.

센터가 기존에 다루고 있던 9건과 작년에 접수된 38건을 합해 모두 47건 가운데 16건은 형사 고소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11건은 유죄 판결이 내려졌고 3건은 가해자가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불기소와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진 사건이 1건씩 있었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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