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의 추적 보도가 나가자 슬그머니 사라진 소속증명서
본보가 ‘다락방밖으로’ 카페 운영자가 신천지와 유사한 수법을 보이고 있으며 이단과의 교류 정황을 보도하자 자신은 합동 소속 목사라며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소속증명서를 게재했다. 그러나 본보가 A 목사가 합동교단이 금지한 이단사이트에 A 목사 자신의 카페와 자신의 글을 홍보 목적으로 게재했다는 사실을 보도하자 하루 만에 슬그머니 소속증명서를 감춰 그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참고로 A 목사(사실 목사여부도 불분명)가 공개 하나마나한 소속증명서는 합동 경기남노회(남경기노회로도 불려짐)로 하여금 사실여부를 조사의뢰한 상태이다.
왜 그랬을까? 그 이유를 추적 유추해본다.
첫째, 타인의 증명서를 도용했을 가능성이다.
그는 애초 공개시 증명서 발급일, 일련번호, 교회명, 담임목사명 등을 삭제해 공개자체가 무색한, 무늬만 소속증명서지 형식에 불과한 것을 공개했다. 이 문서로 그가 합동소속 목사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근거는 전혀 찾아 볼수 없다.
▴당시 공개한 증명서( A목사가 합동측 소속이라는 근거를 전혀 찾아 볼 수없다)
이것이 타인의 것을 도용한 것일 가능성에 주목하는 대목이다. A 목사가 경기남노회 소속 목사라는 사실이 전혀 알 수 없는 이 증명서는 해당노회로부터 누가 언제 발급 받았는지를 추적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철저하게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 발급일 ,일련번호까지 지우는 행위가 이를 반증하기 때문이다.
둘째, 현재 합동교단을 떠났거나, 목회를 그만두었을 가능성이다.
본인이 교회명, 증명서 발급일, 일련번호 등을 삭제한 또다른 이유는 이미 합동교단을 떠났거나 목회를 그만 두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그는 다른 글에서 수도권을 떠나 지방 시골에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합동 경기남노회는 과천/안양/군포/의왕 등 수도권 지역에 속한다. 지방 시골에 있다는 것은 목회를 그만 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또 하나는 진짜 목회를 하고 있다면 한가하게 매일 카페채팅이나 하면서 이단사이트를 찬양하며 애용하는 행태를 보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발행 증명서가 아닌 거의 십수년전 증명서를 공개한 한 것이 아닌지...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 역시 속이는 행위인 것이다.
셋째, 감추고 싶은 치명적 중요한 사유 때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A 목사가 해당노회로부터 중대한 범죄 사유(성범죄 등)로 치리를 받았거나 면직, 제명된 경우로 부득이하게 자신을 카페멤버나 외부에 철저하게 숨겨야만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그래서 공개하나마나한 소속증명서 마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부랴부랴 감춰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넷째, 교단이 금지한 이단과의 교류가 탄로 나자 일단 꼬리를 감춘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합동교단이 금지한 이단사이트에 자신의 카페를 홍보한 것이 드러나자 아예 소속증명서마저 감추어 합동교단의 추적과 조사 징계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 그가 합동소속이라면 이는 회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A 목사는 앞에 제기한 여러가지 의혹을 불식 시키려면 떳떳하게 제대로 밝혀야 할 것이다. 무엇이 두려워 숨기는 것인가?
그는 처음부터 정정당당하게 밝힐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합동소속 목사라면 십수년전 전도사 시절 전도총회를 떠나 합동으로 가서 총신대에서 공부하고 목사안수를 받았다는 것인데 이 과정부터 제대로 밝혀야 할 것이다. 총신대학력, 목사안수, 노회 등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A목사가 자신이 주장하는 대로 합동 경기남노회 소속 목사가 맞다면 자신의 교회와 이름을 당당하게 밝히면 될 일이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