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소금물 관장 등 무허가 의료행위한 서울 강동 명일동 소재 A교회 조 목사 부부를 경찰이 긴급체포해 소금물관장 경위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있다.
▲ 조 목사가 바지를 반쯤 내린 여성의 몸에 호스를 연결해 소금물 관장을 하고있다 (굿모닝 영상뉴스.캡쳐)
지난 4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강동구 명일동 모 교회의 목사 부부와 교회 관계자 2명 등 4명을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과 의료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적발해 조사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목사 부부가 2009년부터 6년간 말기암 불치병 환자들을 주 대상으로 9박 10일 캠프를 열고 한 차례 120만원 수준의 소금물 관장 등 무허가 의료 행위를 했고 각종 건강식품과 보조제·의료기기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확인된 소금물 관장 등의 피해자는 20여 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년간 해당 캠프에 수 천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해자들은 지난 6년간 해당 캠프에 수천명이 참가했으며, 캠프에서 약을 먹지 못하게 한 까닭에 일부 중증 환자는 퇴소 후 곧 숨졌다고 경찰에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구선수 최동원 선수도 이 켐프에서 소금물 관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 부부 등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조만간 캠프에서 환자들에게 침을 놓아 준 한의사를 불러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