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일보

김송수 목사(동석교회 담임, 개혁 부총회장, 총회이단대책위원장)는 23일, '한국교회연합 바른신앙수호위원회(이하 한교연 바수위)가 류광수 목사에 대해 부당한 이단 결정을 한것'이라고 밝히고 두번째 반박의 글을 발표하였다. 

김송수 목사는 " 류광수 목사가 주장한 천사동원권에 대해 한교연 바수위가 지나치게 왜곡되게 해석하는 한편, 객관성이 결여된 주관적 판단으로 몰아갔다고 비판하고  류광수 목사의 천사동원 주장은 성경과 전혀 배치되는 사상이 아닐 뿐 아니라 오히려 성도들에게 주어진 기도응답의 강력한 권세를 지칭하는 표현이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반박의글 연재2, 전문]

과연 류광수 목사는 천사 동원권을 주장하는가? 

천사동원권을 주장한다면 그 실체적 진실은 무엇인가? 

먼저 류광수 목사가 천사 동원권을 주장함으로 이단이라고 비판하는 이들의 주장을 살펴보고 그것이 왜 부당한지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하고자 한다. 

1.다음은 류광수 목사가 천사동원권을 주장했다는 것과 그 비판내용이다.

 1)예장 합동총회, 류광수 씨의 다락방 전도운동에 대한 연구보고서(1996, 11,1) 

<"천사 동원권"에 관한 류광수씨의 진술들>

"네 번째 천사 동원권을 주셨다. 우리는 복음 전하러 가기를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 주위를 천사들이 늘 지켜 주고 있음을 믿으라."(전도 기초 훈련 45면).

"두 가지 권세를 주셨다. 사단을 결박하는 권세를 주셨다. 천사를 움직이는 권세를 주셨다"(사명자 가이드 13면).

"기도할 때 성령께서는 천사들을 사용하신다. 우리는 기도로 천사들을 사용할 권세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천사는 종이기 때문이다. 기도할 때 성령이 임하므로 사단이 결박되고 악령이 쫓겨난다."(현장 복음 메시지 제 41과).

"또한 기도는 영적 과학이므로 기도할 때 천사들이 파송되며 (히 1:14) 기도는 산을 옮길 만한 능력이 됨…"(현장 복음 메시지 제 44과).

"이 집회에 하나님의 천군 천사들을 동원하시며…"(외곽 전도 전략 21면)

"하나님이 누구를 보내느냐? 주의 천사를 보내사 틀림없는 역사가 일어납니다."(외곽 전도 전략 34면).

<논평>

천사 동원권에 관한 류광수씨의 진술들은 김기동씨의 진술과 흡사한 면이 있다. 천사의 "동원"에 관한 김기동씨의 언급은, 류광수씨의 "천사 동원권"과 김씨의 천사론이 모종의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강한 인상을 준다. 김기동씨는 그의 저서 마귀론에서 "이기는 방법은 천사를 동원하여 능력을 받는 길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믿음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 128면에서는 이런 진술을 한다.

"베드로가 옥에서 빠져 나온 것은 놀라운 이적입니다…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철문을 뚫고 그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천사가 동원된 것은 곧 합심 기도의 결과입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 천사가 성도를 돕는다는 사상은 성경적이다.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베드로가 천사의 도움을 받은 사건에 대해 성경은 상세하게 말하고 있다(행 12:6 이하). 히브리서 기자도 천사가 구원 얻을 후사들을 섬기도록 보내심을 받는다고 말한다(히 1:14). 그러나 "천사 동원권"이라는 류광수씨의 표현은 문제의 소지를 다분히 안고 있다. 하나님이 필요시에 천사를 보내셔서 주의 백성을 지키시고 보호하신다고 말할 수는 있으나 천사 동원권을 우리가 행사한다고 주장하는 진술은 모든 것을 영들의 일로 보는 김기동의 마귀론에서나 나올 수 있는 논리이다.  

2)예장 고려총회 신학부의 연구 보고서, 개혁 주의의 입장에서 본 다락방 전도 운동(95,12,13).

 <그의 사단 결박 및 천사 동원설>

그는 기도로 사단을 결박하고 천사를 동원한다고 가르칩니다. 

류씨는 95. 10. 18일의 성명서에서 천사 동원에 대하여 “성경을 보면 성도들이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어 응답한 것을 말했을 뿐입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녹음된 설교는 다음과 간이 전하고 있습니다.  

“기도한단 말은 입곱 가지 축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가만 앉아서도 사단을 결박시키고 가만 앉아서도 천사들을 움직이고... 네 번째 구원받은 자에게 주시는 축복... 천사동원권입니다... 전도하러 가는 여러분 염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주의 백성들이 가는 곳에... 천사들을 동원합니다....   

오늘 밤에도 가다가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천사들을 동원해서 응답의 전도문, 선교문 열리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런 거를(것을) 많이 느낍니다. 집회 갔는데 하나님이 기뻐 가지고 하늘 문을 여시고 하늘 군대를 동원합니다. 맞습니까? 그러면 다 뒤집어 집니다.”

  <논평> 

그는 어디서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까? 기도하면 언제든지 사단을 결박하고 천사들을 동원할 수 있다는 이 사상은 이단사설(異端邪說)입니다.   

3)류광수 다락방전도 운동의 신학적 고찰(백승영의 목사고시 논문, 1997, 1) 

<천사동원권>

류광수씨는 그의 책 전도 기초 훈련과 다락방 개요 테이프 "사명 자에게는 7가지 축복을 주는데 1.양자권 2.기도청구원 3.사탄결박권 4.천사동원권 5.세계복음화 권세 6.축복권과 저주권 7.대행권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네 번째 구원 받은 자에게 주시는 축복이 천사동원권 입니다. 사명자 가이드 라는 책에서는 "우리에게 두 가지 권세를 주셨다. 사탄을 결박하는 권세와 천사를 움직이는 권세를 주셨다." 현장 복음 메시지에서 "기도할 때 성령께서는 천사들을 사용하신다. 우리는 기도로 천사들을 사용할 권세가 있다." 또 외곽 전도 전략에서 " 이 집회에 하나님의 천군 천사들을 동원하시며...."라는 말들을 한다.

류씨는 은연중에 기도의 강조와 함께 천사를 동원할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볼 때 그와 그의 추종자들이 개혁 주의라고 말하지만 개혁 주의는 아니다. 주님이 천사 동원권을 가지고 있고, 성도가 기도하면 언제든지 천사를 동원할 수 있다는 것은 New Age사상과 상통한다.

천사동원권에 관한 류광수씨의 진술들은 김기동씨의 사상과 흡사한 면이 있다. 김씨는 그의 저서 마귀론에서 "이기는 방법은 천사를 동원하여 능력을 받는 길밖에 없습니다." 라고 말하며 "믿음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에서 이렇게 말한다. "베드로가 옥에서 빠져 나온 것은 놀라운 이적입니다....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철문을 뚫고 그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천사가 동원된 것은 곧 합심 기도의 결과입니다." 김기동씨의 "사람에게 접근하는 영"이란 책에서 우리가 예수를 알게 되면 구원이 있게 됩니다. 또 신유를 알게 되면 능력이 나타나고 귀신의 존재를 알게 되면 역사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천사에 대해 알게 되면 그를 볼 수도 있고, 그의 힘을 사용 할 수도 있습니다.

<논평>

이런 것들을 볼 때 류씨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베뢰아 아카데미 관련설이 나오는 것이다. 물론 천사가 성도를 돕는다는 것은 지극히 성경적이다.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 베드로가 천사의 도움을 받은 사건에 대해 성경은 자세히 말하고 있다(행12:6) 히브리서 기자도 "천사가 구원 얻을 후사들을 섬기도록 보냄을 받는다."고 말한다.(히1:14) 그러나 천사동원권이라는 류광수씨의 표현은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 하나님이 필요시 천사를 보내셔서 주의 백성을 지키시고 보호하시지만, 천사동원권을 우리가 행사한다는 것은 비성경적 사고방식이다.

2.류광수 목사의 신학에 대한 고려 총회의 비판과 이에 대한 나용화 박사의 평가

앞서서 우리는 예장 합동총회, 류광수 씨의 다락방 전도운동에 대한 연구보고서(1996, 11,1)와 예장 고려총회 신학부의 연구 보고서, 개혁 주의의 입장에서 본 다락방 전도 운동(95,12,13). <그의 사단 결박 및 천사 동원설>, 그리고 류광수 다락방전도 운동의 신학적 고찰(백승영의 목사고시 논문, 1997, 1) <천사동원권>을 통하여 류광수 목사에 대한 비판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보았다. 몇 가지 비판 사례를 들었지만 사실 제기된 문제는 거의 대동소이하다. 필자가 이처럼 비슷한 비판의 글을 다양하게 소개한 것은 비판하는 분들의 주장을 보다 객관화하여 이를 반증하는 글과의 공정한 균형을 이루고 그 평가를 독자에게 맡기기 위함이다. 

이제 여기서는 고려 총회가 주장한 내용에 대하여 나용화 총장이 변증한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나용화총장은 본 교단 신학위원장으로서 류광수 목사의 천사동원권 문제에 대한 고려총회의 비판에 대하여 <전도총회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성 심의 보고 및 신학적 문제 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서 다음과 같이 개진하였다.

  1) 천사 동원권에 관한 류광수 목사의 주장: 

“기도는 과학입니다. 기도만 하면 성령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 보좌 문을 여시고 하늘의 군대(천사)들을 보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에 주의 천사를 보내셔서 응답하시며, 중요한 일을 이룰 때는 군대를 보내기도 하십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움직이는 곳마다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늘의 불말과 불병거를 보내어 지키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복음편지」 p.216-217).

류 목사는 구원 받은 자의 축복 가운데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어 지켜 주시는 것을 강조한다(히 1:14; 계 8:3-5; 시 103:20-22). 류 목사는 천국 시민권을 가진 하나님의 백성의 기도에 응답하여 예수님의 권능으로 사단의 세력을 결박할 수 있게 하나님이 천군 천사들을 보내어 역사하신다고 주장했다(「복음편지」 p.207).

다시 말해서, 기도하면 성령이 역사하게 되고(눅 11:13; 마 12:28), 성령이 역사하면 반드시 악령의 세력들이 결박당하게 되고(마 12:28-29), 또 성령이 역사하면 하나님의 능력의 천사들이 동원되어 주의 일을 하게 된다(히 1:14; 단 10:10)고 류 목사가 주장한 것이다(「복음편지」 도서출판 예수생명, 1995, p.22).

 2)류 목사의 주장에 대한 고려 총회 신학부의 판단: 

천사가 사람들을 도와준다는 사상은 중세 스콜라 신학에서 연유한 것이고, 류 목사의 천사 동원권은 김기동의 베뢰아 귀신론에 영향을 받은 것이며(참조, 김기동, 「믿음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 p.128;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므로 우리에게 천사를 보내 주십니다.”), New Age 사상과 상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고려 총회 신학부가 판단하였다.

  3)고려 총회 신학부의 판단에 대한 나총장의 평가:

   고려 총회 신학부의 주장대로 천사가 성도들을 도와주고 섬긴다는 사상은 반성경적이고 반칼빈주의적이며 반개혁주의적인가? 히브리서 1:14,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 구원을 상속받을 자들을 섬기라고 보내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이 구절에 대하여, 박윤선 목사는 “천사들은 성도들에게 대하여 영적으로 수종들어 돕게하려고 세움을 받았다”(「성경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