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 CCC 와해 시도했다.

박수진 씨, 신천지 전국 12개 지파 본부 대학부장 탈퇴 기자회견,

2020-08-26 19:49:16  인쇄하기


코로나 발병 직전 전국 단위 전도모임 은폐"

나도 이만희 영생을 믿었다. 그러나 이는 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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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전국 12개지파 본부 대학부장으로 활동하다 탈퇴한 박수진씨 가지회견(완쪽)

 

신천지 전국 12개 지파 본부 대학부 부장 박수진씨가 26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 한 카페에서그루터기상담협회 서울이단상담소가 마련한 신천지 12지파 전국 대학부장 박수진 탈퇴 기자회견을 열고 이만희 총회장 지시총회 전도부장 주도‘CCC(한국대학생선교회)’에 침투해 와해시키려 했다고 폭로했다.

 

박 씨는 이날 서울 금천구 시흥동 한 카페에서 탈퇴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주장하고 이 전도모임은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기 직전 대구 신도가 포함된 전국 단위의 전도모임이었고 신천지측은 이를 방역당국에 숨겼다고 증언하고 "만약 신천지 본부가 이 모임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면 코로나 방역을 방해한 혐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씨는 문제의 모임이 지난 215일 경기 과천에 있는 신천지 본부에서 총회 전도 부장 주도로 이뤄졌다며 당시 모임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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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전국 대학부장 탈퇴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신천지 전국 12개 지파 본부 대학부 부장이었던 박모 씨는 26일 서울 금천구 시흥동 한 카페에서 탈퇴 기자회견을 열어 신천지가 코로나 발병 직전 전국 단위의 전도 모임을 갖고도 이를 방역당국에 숨겼다고 증언했다. 사진은 박씨가 공개한 당시 교육장면 모습이다.

 

박씨에 따르면 이 모임은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침투를 위한 전국 12지파의 특별 전도팀 모임이다. CCC는 국내 최대 대학생 선교단체로 대학생 1만여 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그는 "이만희(구속·89) 총회장은 2019년 한기총을 탈퇴한 CCC를 와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도 투입 및 포교를 지시했다""이에 전도부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전략회의 등을 했고, 활동 경과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하반기 약 40명의 신도가 CCC에 투입돼 순장(리더) 등으로 제안을 받았다"면서 "이런 대대적 투입은 '코로나 19'로 정지됐으나 그렇지 않았다면 CCC가 큰 혼란을 겪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씨는 전국 대학에서 총학생회 회장으로 활동하는 신천지 신도는 4, 동아리연합회장으로 활동하는 신도는 5명이라고 공개하기도 했다.

 

8년간 신천지 대학부서에서 활동했다는 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요한지파 과천교회 대학부장 겸 전국 12개 지파 본부 대학부 부장을 맡았으나 지난 4월 이단 상담을 받은 뒤 회심해 탈퇴했다.

박 씨는 신천지 탈퇴 동기에 대해 어머니께서 금년(2020) 4월 말경 이단상담사를 만나 신천지가 진짜 맞는 곳인지 객관적으로 확인해 볼 것을 권면했다며 신천지 내에선 이단상담사를 만나 그 말을 듣는 것은 사탄의 말을 듣는 것이라 숱하게 교육을 받았기에 이단상담사를 만나 대화를 나눠도 될지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상담사를 만나면서 신천지에서 처음에 교육하는 비유풀이 등 성경을 푸는 방식부터 잘못되었고, 신천지에서 그렇게 자부하는 성경이 이루진 실상이라는 것도 몽땅 거짓투성이임을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확인에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충성을 다해 믿었던 신천지가 얼마나 큰 거짓 종교사기 집단이었는지를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저의 20대 인생이 너무도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대학부장 8년째인 금년에 큰 결단을 내렸습니다. 바로 신천지를 탈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신천지에 남아 있는 친구들을 위해 당당히 공개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기로 한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박씨는 "탈퇴 뒤로는 이만희를 무엇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가"라는 질의에 "신천지 신도들은 교주 이만희 씨가 영생, 즉 죽지 않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나도 이만희가 영생하는 줄로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래서 이제껏 청춘도 충성스럽게 그곳에 바친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종교 사기였습니다. 이만희는 희대의 종교 사기꾼입니다. 정말 사기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도들은) 사기를 당했지만 사기당한 줄도 모르고 함께 사기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희대의 사기꾼이 아닌가 합니다"고 말했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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