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인터콥 문제 9월 총회서 이단 여부 다뤄야"

8개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협의회서 의견 모아

2021-04-14 23:10:48  인쇄하기


주요교단 전광훈 목사에 대해 이단적 접근에는 난색

선교계 원로 지도자들 인터콥 옹호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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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협의회가 지난 8일 빛과소금의장로교회에서 모임을 가졌다.

8개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협의회(회장:황건구 목사)가 신성모독 발언한 전광훈 목사와 최근 방역문제로 물의를 빚었던 인터콥에서 대해서 다가오는 9월 각 교단 총회에서 다뤄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협의회는 예장 합동과 통합, 고신, 합신, 기독교한국침례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대책위원장들이 참석했으나 예장 백석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가운데, 전광훈 목사와 인터콥의 신학적 문제를 쟁점으로 다뤘다. 

협의회는 먼저 지난해 2월 전광훈 목사가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고 한 발언에 대해 덮어둘 문제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예장 고신 조완철 목사는 “9월 총회를 앞두고 전 목사 교단 측에 조사 내용이 무엇인지, 어떻게 조사하고 있는지, 조사위원회 구성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공문을 보냈으나 아직 답을 받지 못했다총회 전에 관련 사안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당 교단에 공문을 보내 답변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예장 합신 유영권 목사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서는 신학적으로 접근하려는 분도 있고, 정치적으로 움직이는 분도 있다정치적인 것은 각 교단이 입장을 발표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정치적 의도를 배제하고 전 목사의 신학적 문제점을 조명해 교인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신학위원회에 연구를 요청했다. 올해 총회에서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지난 20198월 전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규정할 것을 공 교단에 요청했으며, 지난해 2월에도 전 목사의 발언에 대해 주의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각 교단 총회가 축소됐고, 이단 관련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협의회는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것으로 문제가 된 인터콥선교회(본부장:최바울 선교사)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극단적 선교 방식 음모론 종말론 등 인터콥과 관련해 이미 잘 알려진 논란들을 재확인했다. 협의회는 인터콥과 관련한 문제는 모든 교단과 교회들이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견해를 같이 했다.

하지만 전광훈 목사에 대해 주요교단들이 이단문제로 접근하는 것에 대해 난색하는 분위기가 역력하고, 인터콥에 대해서도 선교계 원로들이 나서서 인터콥을 옹호하고 나선 만큼 8개교단 이대위의 뜻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 이다./ 윤광식 기자(kidoki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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