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사칭 신천지 피해 심각”

“위장교회 넘쳐나 … 교리교육 강화 등 교단대응 시급”

2013-04-15 16:32:13  인쇄하기



 ▲ 이단대책위원회 이단상담세미나에서 강신유 목사(가운데)가 신천지의 포교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천지에 가정과 교회가 멍들어 가고 있다. 특히 예장합동을 사칭하고 있다.”
기성교회에 해악을 주고 있는 신천지가 가정도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박호근 목사)는 4월 2일부터 양일간 총회회관에서 이단상담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첫 강사로 등단한 강신유 목사(이대위 광주상담소장)은 신천지가 가정과 교회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신천지에 빠지면 대부분 가출을 하게 된다”면서 “신천지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정을 파괴하는 집단”이라고 밝혔다.

가족 구성원 간 유대감이 느슨해지고, 가족 간에 소외감을 느끼면 신천지에 빠지기 쉽다. 강신유 목사는 “가정에서 무관심으로 방치하면 신천지에 빠지기 쉽다”면서 기성교회가 가정사역에 관심을 갖고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족이 이단에 빠졌다면 섣불리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가족을 빼오겠다고 나서거나 외출을 막으면 오히려 가족 간에 갈등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가족은 상담소에 사실을 알리고 가출하지 않도록 사랑으로 품으며 인내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리고 가족 전체가 상담을 받아 가정이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돌아오게 된다.

이날 신천지가 포교방법으로 선택하고 있는 위장교회도 확산되고 있음이 지적됐다. 강신유 목사는 “아직도 위장교회가 넘쳐나고 있다”면서 “특히 예장합동 교단의 이름을 도용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따라서 교단적 대응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신학교육에도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신유 목사는 “신천지 리더들 중에 정식 교단 신학교 출신들이 많다”면서 신학생 선발 기준을 강화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천지에 빠지면 나오기가 힘들 이유는 무엇일까. 강신유 목사는 “구원의 확신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단에 빠진 사람들을 상담하다 보면 대부분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음을 알 수 있다”면서 “교회에서 구원론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어린 아이 때부터 구원론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강신유 목사는 끝으로 “한국교회는 이만희가 죽으면 신천지가 와해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착각이다”고 지적하면서 “신천지에서 탈퇴한 인물들을 보면 신천지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넘치지만 교회에 대한 미움도 크다. 한국교회가 성경을 지식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순종하는 참된 믿음을 보여야 그들이 돌아올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창수 박호근 황의종 목사가 신천지의 이론에 대해 강의했으며, 신현욱 소장이 신천지 교리의 오류를 변증했다. 이밖에 오명현 유웅상 목사가 상담기법과 구원론에 대해 강의했다.

한편 이대위 전문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였지만 소수만 참석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호근 목사는 “아직도 신천지에 미혹되고 있는 성도들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총회와 교회가 협력해 이단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대위는 신천지 외에 안산홍증인회와 박옥수 구원파 등 한국교회에 해악을 끼치고 있는 이단에 대해 세미나를 이어갈 예정이다. 
/기독신문 정형권 기자

 

이전글 | 한독선연, 무자격자 안수주고 이단에게 목사안수 받아
다음글 | Mission Home의 목표(6)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