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옥 목사의 목회일기

자유로의 기적(42)

2012-07-23 18:04:55  인쇄하기




허경옥 목사
(참빛교회)



사람마다 취미가 다르고 취향이 다릅니다. 가끔은 취미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아무 취미도 없다고 대답하는 이들이 제법 있습니다. 취미가 없다는 말 속에는 사는 의미가 없고 낙이 없다는 고백이 서려 있기도 합니다. 취미가 없는 인생은 자기를 학대하고 절망할 뿐이니까요.

너무 오랫동안 쉰 것 같습니다. 환경에 이끌려 나 자신이 어느 위치에 선지도 모르고 그냥 지냈던 현실 앞에 묵묵히 무릎 꿇고 가장 행복하고 소중했던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부끄럽지만 주의 종의 임무를 잘 감당했던 것, 열심히 총회를 섬기고 신학교 강의를 하면서 지냈던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요.

매일 바뀌는 모습들. 주님은 그래도 한 번도 버리지 않으시고 용서해 주시고 기다리시는 그분 앞에 겸허히 자신을 내려놓습니다.

오직 예수. 그분을 의지하고 환경이 허락하지 않아도 떠난 적이 없는 마음이 있기에 (사)세선총이 수십 년간 살아 움직임을 느끼면서 이라크에서 살아오신 뜻이 있음을 믿습니다. "I can walk on the warter" "Give up never! Give up" 이 두 마디 말은 평생을 내게 주는 교훈이랍니다. 상반기가 지나고 하반기에 또 한 번 마음속에 다짐을 해 봅니다. “마지막 때에 너를 들어 쓰리라” 에스더와 같이 죽으면 죽으리라

만남의 축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어떤 사람은 보기만 해도 기쁘고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이유도 없이 싫고... 인간들의 모습은 그러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공평하시고 의로우시고 못난 모습 그대로 다 포용하시는 그분의 심장을 가져야 하지요.

세상 속에 잠깐 나가 보았습니다. 전혀 다를 세계를 접하면서 그 순간은 너무 신비롭고 재미있어서 자신을 잃어버린 적도 있습니다. 또 놀란 것은 주의 종이고 기도한다고 큰소리치면서 가장 거룩한 것에 자신을 가졌던 나 이었는데도 흥미롭고 즐거웠었습니다.

깨닫고 회개하고 오산리기도원에 가서 기도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면서 너무 두려운 것은 지금까지도 하나님은 힘들 때도 어려울 때도 다 내 기도를 들어 주셨는데 나를 모른다 하실까봐 납작 엎드렸습니다. 주님은 환경과 사랑을 통해서 그 길을 막아주시더군요. 또 감사했지요. 곁길로 간다 해도 버리지 않으시고 원래의 위치로 오게 하시는 그 분의 사랑을 영원히 간직한답니다.

주님. 너무 감사해요. 사랑해요. 세미한 나의 신음까지도 들어주시는 그분, 영원까지도 함께하시는 그분을 어찌 멀리 할 수 있겠는지요?

9년째 쓰는 목회일기가 영원히 이어지기로 결심했답니다. 지난날의 칼럼을 다시 읽어보면서 너무 소중함을 깨달았습니다. 첫 목회 때 순수하고 여림이었던 그 믿음이 회복되길 소원하면서 모든 영광 주님께 도립니다.

2012. 7월 초.  교회 031-4206-1481. H.P 010-3194-1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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