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총무선거 무효 확정, 재선거 실시될 전망

선관위 진행 미숙이 불법선거 불러

2020-07-22 23:48:51  인쇄하기


총회장 선관위조사보고서에 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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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4년차 총회 당선 임원들 

기독교대한성결교 교단 총무선거 무효 및 총무당선 무효가 확정되었다.

한기채 총회장은 지난 721일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영걸 목사)가 보고한 114년차 교단 총무선거 불법 및 부정선거 고발장에 대한 조사 및 처리결과 보고서에 최종 결재했다. 문서 결재의 최종 결재자인 총회장이 선관위의 보고서를 승인함에 따라 앞으로 교단 총무 재선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관위는 앞서 지난 73일 선거인 명부에 확인서명 미작성, 재석 수와 투표 참여 수 불일치(재석투표권자 점검 및 공포 불이행), 1차와 2차 투표 수 68표 차이(투표 누락), 전자투표와 기명투표의 중복 실시 등의 이유로 총무 선거는 불법이므로 무효이고 이 선거의 결과로 당선 공포된 총무 당선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고 보고했다. 또 총무선거를 교단 헌법과 제규정에 따라 재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일부에서 선관위의 불법성과 월권을 제기했지만 헌법연구위원회는 선거 당선 무효 판단은 선관위 소관이라며 선관위의 결정이 적법하다는 취지의 해석을 내렸다.

총무 선거 및 당선 무효라는 선관위의 결정이 받아들여졌지만, 결정적인 원인은 총무 당선자인 설봉식 목사나 다른 후보들의 부정이나 문제가 아니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 선관위의 미숙한 진행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었지만 처음 시행하는 전자투표에 대한 대의원들의 낮은 이해도와 빠르게 선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미흡한 탓도 적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총무선거관련 724일에는 임원회를 열고 향후 후속조치를 논의할 에정이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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