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부활절 메시지"

"부활의 복음으로 한국교회 하나되자"

2014-04-16 10:16:14  인쇄하기


할렐루야! 사망과 어둠의 모든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과 찬양을 올려 드립니다. 이 기쁜 소식을 대한민국 5,000만 민족, 55,000교회와 1,200만 성도, 2,000만 북녘 땅과 해외에 있는 동포들까지 함께 나누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악이 관영(貫盈)하여 멸망케 된 이 세상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독생자 예수를 보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온 인류의 죄를 대속(代贖)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새 생명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53:5)’

 무덤에 갇히지 않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누구든지 그 보혈(寶血)로 말미암아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은혜를 받게 되었습니다. 친히 우리를 위해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우리와의 막힌 담이 완전히 허물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그 사랑을 따라 화목과 화합의 길을 걸어가야 할 때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여러 가지 반목과 갈등으로 분열의 아픔을 겪어 왔습니다. 미움과 시기질투로 인해 서로간의 간극은 더 커지고, 지도자들은 기득권을 지키기에만 급급한 모습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위선(僞善)된 행위들을 회개하고 진정으로 한국교회가 하나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서로에게 쌓였던 담이 허물어질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열려진 화목의 세계를 이루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부활을 믿는 형제는 모두가 하나되기를 원하는 것이 주님의 뜻일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55,000교회와 1,200만 성도 여러분

 한국교회는 무조건 하나 되어야 합니다. 결자해지(結者解之)로서 한기총은 모든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하나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 되자는데 어떤 이유도, 방법도, 조건도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통합 후 모든 위원회에서 사안별로 다루어 문제를 풀어나가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하나된 교회로서 교회의 본연의 임무를 다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국내 사회적 갈등 해소와 전 세대 간 화합과 소통, 소외된 이웃돕기와 더불어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방향 제시 등 산적한 과제들에 대해 교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세상 속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여전히 북한은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최근 北무인기로 남남갈등을 조장하며 대한민국 정부를 혼란에 빠뜨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평화는 힘과 모략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대화와 협력이 바탕이 되어 통일이 될 때 가능한 것임을 깨닫고 변화되는 북한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북한 정권의 억압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교회가 앞장서서 기도하고 도와야 할 것입니다.

 이 부활의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한국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하나 되어 기도하며, 날마다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의 영광을 체험하는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그리하여 한국교회 성장의 한계를 단번에 뛰어넘어, 10만 교회 2천만 성도의 시대를 함께 열어갑시다.

2014년 4월 20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전글 | 기독교계, “세월호 침몰사고에 비상기도와 구호에 앞장”
다음글 | 속보] 홍재철 목사, “교단창립선언!”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