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한교연과 통합 아닌 교단들이 복귀하도록 노력하겠다."

홍재철 대표회장, 이영훈 대표회장 후보 공동 기자회견서 밝혀

2014-08-29 01:37:27  인쇄하기


이영훈 목사는 한교연과의 통합은 없으며 한기총을 탈퇴한 교단이 복귀하면 되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 노력할것이라고 밝히고 이미 복귀 의사를 전해온 여러 교단이 있으나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겠다고 했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장 이강평 목사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홍재철 대표회장과  제 20대 대표회장 후보 이영훈 목사 기자회견'이 28일 오후 12시 30분에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기독교 언론사 기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 되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기자의 질문에 이영훈 목사와 홍재철 목사가 사뭇 진지하게 답변하는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특히. 이영훈 목사에 대해서는 WCC 신학 지지여부,NCCK의 직제협의회 동의 여부, 최근 한기총의 이단해제 시비에 대한 입장, 한교연과의 통합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다음은 기자질문과 답변 내용이다. 

◆ NCCK와의 관계 어떻게 할것인가? (크리스천두테이)
(기자)
작년 1월 13일 4인의 공동선언문 발표가 있었다. NCCK 내부에서는 극심한 반발이 있었는데, 공동선언문에 대한 이영훈 목사님의 입장을 듣고 싶다. 여의도순복음 총회가 NCCK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기총은 WCC를 반대하고 있고 NCCK는 WCC 지지하는 상반된 입장인데 NCCK에 대한 관계는 어떻게 해 나가실 것인지?

(이영훈 목사) 저의 신학적인 입장은 복음주의 보수 신학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미국 웨스턴민스터 신학교에서 공부한 이유도 그런 보수 신학의 전통을 더 깊이 배우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 당시 4명의 대표께서 사인한 내용을 복음주의 입장에서 전적으로 지지한다. NCCK는 1997년 조용기 목사님께서, 진보로 치우쳐 있는 것을 성령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변화시키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가입했다. 그렇기 때문에 NCCK 내의 진보적 사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기하성의 입장은 정통 보수, 복음주의 신앙을 견지하면서 앞으로 대외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 류광수 목사와 박윤식 목사에 대한 한기총 이단 해제 부분에 대한 입장은?(헤럴드 종합뉴스)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이건호 목사 답변)
류광수 목사와 박윤식 목사의 신학 사상은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중진 및 원로신학자들, 예장 합동측 목사님들 등이 검증하여 임원회 및 실행위원회와 총회를 통과하였다. 그리고 약 250개의 한국기독교단체와 교단들, 방송사와 언론사, 여기 계시는 기자 분들에게도 보냈고, 심지어는 신학교수들에게까지 류광수, 박윤식 목사의 신학사상 발표전문을 보내서 향후 3개월 안에 혹시 우리들이 조사한 내용 중 잘못된 것이 있다거나 또 다른 새로운 사실을 제기해 온다면 재심하겠다고 하였으나, 류광수 목사는 2년 여 동안 박윤식 목사는 1년 여 동안 어떤 교단이나 기관, 단체, 학자와 언론까지 이의제기를 한 것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단사이비대책특별위원회에서는 지난 5월 각계 방송, 언론, 교수, 교단에게 공문을 보내 한기총과 화합하여 좋은 관계를 갖기를 원하며 만일 이후로 이단 문제 운운하면 한기총의 고유 업무를 방해하고 명예를 훼손한 것이므로 부득불 민, 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이미 이 사안은 한국교회 앞에 철저하게 검증되어 종결된 사안이므로 이후로는 재론하지 않기를 바란다.

(기자) 이 문제에 대해 제20대 대표회장 후보로서 이영훈 목사님의 입장은 무엇인지 본인에게 직접 듣고 싶다.

(이영훈 목사 ) 20대 대표회장에 취임한 이후 어떤 사안이라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모든 것을 처리하겠다. 그 안에 모든 답이 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임원회와 실행위, 복귀 문제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다. 오늘 여기서 모든 것을 토론하는 장은 아니다. 한 치의 의혹이나 오해가 없도록 진행하겠다.

◆ 한기총과 한교연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실 것인지? 복귀가 안 된다면 어떻게 하실 것인지?(기독인뉴스)
(이영훈 목사)
제 기본적인 입장은 한기총에 조건 없는 복귀가 우선이다. 들어 와서 어떤 토론도 가능하고, 토론의 장을 열어서 한기총에서 나갔던 분들이 들어 와서 본인의 입장을 밝히는 게 원칙이라고 본다.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를 보면 분열돼 나갈 때 새로운 단체를 만들지 않겠다고 출발하지만, 결국 새로운 단체가 나오고 고착화 되고, 그런 분열의 역사가 130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한기총이 창립된 정신으로 되돌아와서 나갔던 모든 교단들에게 조건 없는 복귀를 촉구하고, 처음 한기총이 출발했던 정신에 따라서 모든 것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

◆ NCCK 진보적 신학 사상에 동의하지 못 한다고 했다. NCCK에 대해 행정 보류도 하였는데, 차후에 기하성이 탈퇴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가? 목사님이 항상 진보, 보수 협력을 추구하겠다고 했는데, 과연 그 부분에 대한 어떤 로드맵을 가지고 있는가?(베리타스)

(이영훈 목사) 현재 교회협과의 관계에서 임원회 행정 보류는 실행위에 계류된 상황. 아직 탈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은 없다. 그럼 우리가 앞으로 한국사회에 대한 입장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사안별로,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한기총과 교회협이 협력할 사안은 협력하고, 또 거리를 둘 사안은 거리를 두고. 지금까지 해 왔던 그대로 한기총의 정통성을 가지고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외된 한국 교회 계층을 섬기는 일에는 진보 보수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근본적인 한국사회 현안들, 기독교의 목소리가 약해져 있고, 리더십이 잃어져 가고 있는 이때에 함께해야 하겠지만, 신학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내용은, 지금까지 내려온 한기총의 전통을 그대로 따를 것이다.

◆ 취임 이후 한교연 대표회장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가?(크리스천헤럴드)

(이영훈 목사) 한교연 대표회장이 복귀를 위해 의논하자고 하면 백 번 이라도 만나겠다. 그러나 또 하나의 분열은 동의하지 않는다. 저는 언제나 문이 열려 있다. 일단 집을 나간 사람이 돌아오는 게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홍재철 목사와 이면합의 있었나?(기독교뉴스)
(기자) 홍재철 목사님의 신앙 노선 적극 지지하고, 지금까지 한기총이 진행한 것은 수용하고 계승한다고 했는데. 이단 해제, 다락방과 평강제일교회에 관한 신학적 입장을 설명해 달라. 그리고 (공동선언문에) 합의한 거 외에 두 가지. 이면 합의가 있었다는 말이 있는데, 첫 번째는 홍 대표회장의 재임 시절 결의한 것은 그대로 수용하고 바꾸지 않겠다. 두 번째는 잔여 임기 받고, 공석인 위원 자리만 결정하겠다고 한 것이 있었나?

(이영훈 목사) 오늘까지 이면 합의 없었다. 홍 목사님과 이면 합의는 있을 수도 없다. 그것은 20대 대표회장으로 제가 적법적인 절차에 따라 출마한 것이다. 이면 합의에 따른 어떤 것도 없었음을 분명히 밝힌다. 아까 말한 대로 모든 현안적인 문제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을 말씀드린다.

◆소송을 당해 실형 선고 받는 상황이 오면 사임할것인가?( 개혁공보)
(기자) 
한교연 대표회장이 법원에서 실형 판결을 받은 후에 통합측에서는 대표회장 사임을 요구했고. 본인 역시 거취를 밝히겠다고 한 후에 총대 결의에 따라서 하겠다고 하였다. 한영훈 목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영훈 목사님도 그런 상황이 오면 대표회장직을 사임할 의사가 있는가?

(이영훈 목사) 아까도 분명하게 입장 밝혔다. 한기총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해, 처음 창립할 때의 그 정신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개혁하고, 새로워져야 한다. 대각성, 대부흥의 주역이 한국교회이다. 그런 모습을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따른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어떤 문제든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모든 것은 공식적인 회의 절차에 따라서 처리할 것을 약속한다. 한교연에 대해서는 조건 없이 복귀한다고 할 때 대화를 나누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한국의 정통 교단이라면, 한기총에 다시 복귀나 가입 문을 열어놓고, 우리가 기쁜 마음으로 회원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실제로 개인적으로 여러 교단에서 취임 이후 가입하겠다고 연락 온 내용이 있었다. 여기서 밝히지 않겠다. 취임 이후 통합 문제나 또 교단 가입 문제 등은 공식적으로 알려드리겠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기자회견을 마친후 선거관리위원들과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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