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다시 생각하며

추수감사절은 사람이 임의로 정한 절기가 아닌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명하신 축복의 절기

2021-11-20 15:07:03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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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23:16)

 

추수감사절은 한 해의 추수의 기쁨을 가지고 한 해 동안 우리를 먹이시고 길러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절기입니다.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기본적인 뜻은 단순히 한 주일만의 행사가 아닌 하나님께 대한 감사를 일상화, 생활화하기 위한 특별한 기념절기입니다.

추수감사절의 유래

성경적인 추수감사절의 유래는 이스라엘 민족이 지키던 세 절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유월절, 오순절, 그리고 수장절이 그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은 사람들이 임의대로 정한 절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직접 명하사 지키게 하신 축복의 절기입니다. 하나님은 그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복주시기 원해서 세 번의 절기를 지키게 하셨습니다.

(출애굽기23:14) “ (14)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유월절 이후 칠 일간 지키는 무교절의 절기는 애굽 탈출의 기념과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가 농사하여 거둔 보리 추수의 감사절기입니다. 맥추절은 무교절이 끝난 뒤 49일이 지나 50일 째 되는 날 지키는 절기로 오순절이라고도 불리우는데 가나안에 정착하여 농사 지어 밀의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로 초실절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역시 이 절기도 감사의 절기입니다. 수장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의 장막 생활을 기념하는 절기로서 장막절 또는 초막절이라고도 불리웠는데 이는 추수하여 저장함을 감사하는 절기로 주로 곡식과 함께 포도와 감람의 열매를 거두며 그 저장을 감사드리는 감사의 절기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매년 세 번씩 하나님께 감사의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것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복주시려고 하나님이 축복의 명령으로 주신 것입니다.

신약에서는 구체적으로 감사의 절기에 대해 날을 정해준 것은 없지만 구약의 절기에 비추어 추수 때에 감사를 드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임이 분명하므로 교회가 날을 정하고 추수감사절을 지키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날을 정하고 절기를 지키는 것 보다 우리의 삶 전체가 감사의 삶이 되어야겠습니다.

최초의 추수감사절

현재 교회 내에서 지키고 있는 추수감사절은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620916일에 영국의 청교도 120명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미국으로 가기 위해 메이플라워호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들은 65일 동안의 항해를 하고 1221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연안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풍랑과 식량난으로 많은 고생을 했고 더러는 죽기도 했지만 땅을 밟을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땅을 개간하고 나무를 베어 교회를 짓고 열심히 농사도 지었습니다. 그동안 44명이 사망했는데 장례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습니다. 인디언에게 사람 수가 적어지는 것이 알려지면 위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얼마 후 그들은 인디언과 화친을 맺게 되었고, 그들에게 옥수수 심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듬해 162110월 가을에는 첫 농사로 거두어들인 곡식을 하나님께 바치며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최초의 추수감사절이었습니다. 그것이 전통으로 이어졌고, 1789년에는 워싱턴 대통령이 1126일을 감사절로 공포했으며, 여러 차례 의논을 거쳐 1941년에 비로소 11월 넷째 목요일이 추수감사절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세계적인 기독교의 절기로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추수감사절

성격은 다르지만 이와 비슷한 모습은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고구려 시대에는 동맹이라 하여 10월에 전 부족이 모여 조상에게 제사하고 풍성한 수확을 주신 하늘님께 농제를 올렸고, 부여에서는 영고, 동예에서는 무천이라는 의식으로 추수감사제를 드렸습니다. 또 신라의 가배에서 유래된 추석이 우리 민족의 추수감사절 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도 감사하고자 하는 마음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나라 교회가 추수감사절을 교회의 절기로 지키게 된 것은 1904년부터입니다. 처음에는 장로교 단독으로 1110일을 추수감사절로 기념하던 것이 1914년 교파 선교부의 회의 결과에 따라 미국 선교사가 조선에 입국한 것을 기념하는 뜻에서 11월 셋쨋 주 수요일로 변경돼 지켜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추수감사절은 수요일에서 주일로 바뀌어 11월 셋째 주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키게 됐습니다.

추수감사절의 성경적 의미

추수감사절은 추수가 하나님의 선물인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추수를 기대하며 하는 일은 씨를 뿌리고 물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씨를 뿌리거나 물을 준다고 다 잘 자라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인간의 힘으로 가뭄이나 홍수, 또한 태풍이나 우박 같은 자연재해를 막을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농경의 산물을 식량으로 삼아 살아가는 인간에게 있어서 씨앗을 심어 수확물을 거두는 일은 이처럼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일임을 농부가 아니더라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그 씨가 자라 싹이 나고 잎이 나며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은 오직 온 우주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며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햇빛과 적당한 비를 주셔서 많은 수확하게 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추수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또한 추수감사절은 추수한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날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다시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입니다. 추수한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임을 인정했다면, 그것이 진심이라면 마땅히 그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성경은 그런 사람에게 축복을 약속합니다.

(잠언3:9-10) “(9)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10)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추수한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사람, 즉 이 모든 수확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인정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합니다. 창고에 가득할 만큼 차고 넘치는 풍성함의 축복을 받게 됩니다.

추수감사절은 추수의 기쁨을 하나님과 함께 나누는 절기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주신 축복 중 좋은 것을 하나님과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은 참으로 좋은 것입니다.

감사하는 삶은 하나님의 뜻이요, 감사하는 마음은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근본적인 마음입니다. 도시에 있는 교회라 할지라도 추수감사절에 신앙생활에 유익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추수감사절 축제의 기본은 모두가 참여하는 데 있으며 단순히 한 주일만의 행사가 아니라 추수감사주일을 통해 감사를 생활화하는데 있습니다.

이처럼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될 때 그 감사의 대상은 마땅히 천지와 만물을 만드시고 섭리하시는 창조주 하나님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천지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 앞에 절기를 지키는 자가 아니라 범사에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골로새서3:15-16)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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