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웃지 못할 이단조작 사건

2016-08-15 23:37:15  인쇄하기


이태화 목사와 류광수 목사의 출신학교는 모두 합동 총신대 출신이다. 두 사람이 이단으로 조작되는 과정역시 매우 흡사하다. 

이태화 목사는 신학교 졸업반때 학우 30여명과 성장하는 교회를 탐방하였는데 베뢰아 김기동의 성락교회도 포함되었다. 이것이 “ 김기동에게 배웠다”는 식으로 경남노회가 이단조작에 이용할 줄을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1990년 이태화 목사의 산해원교회가 급성장하자 이태화 목사의 모교회 L 목사가 이단설을 제기하면서 급기야 김기동에게 배웠다는 죄목으로 이단이 된다. 그러나 1992년 4월 합동측 경남노회가 이태화 목사를 다시 영입하면서 이단논란은 사라지게 되었다. 

류광수 목사의 경우 1990년 당시 다락방 전도운동으로 동삼제일교회가 급속한 부흥을 하자 교회 신축을 위해 여러 교회를 건축위원들이 돌아보게 되었다. 그중에 하나가 마산 산해원 교회였다. 류 목사의 증언에 의하면 “ 산해원 교회가 조립식건물을 지어 집회 규모에 따라 자유롭게 운영이 가능하도록 잘 설계되었다.”라는 정도의 내용이다. 이것이 ‘이단 고무 찬양죄’가 될 줄이야 꿈에나 생각했겠는가? 

류 목사의 동삼제일교회가 12평짜리 지하에서 갑자기 수천명이 모여드는 교회로 급성장을 하자 주변교회 교인 일부가 이동했다. 이에 반발한 P 목사가 부산노회에서 류 목사에 대한 정치적 음모를 제소하기 시작하면서 부산노회는 류광수 목사에 대한 전도금지를 포함한 당회장 정지 등을 명령한 노회의 징계를 통보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동삼제일교회는 ‘전도를 금지하라’는데 반발하며 결국 부산노회를 탈퇴했다. 그러자 부산노회는 임시노회를 열어 “ 이단교회 고무찬양” 등 이라는 죄목을 씌워 면직처리 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마주친다. 이태화 목사는 92년 경남노회에 가입되면서 이단누명을 벗었으나, 그러나 이태화 목사 산해원교회 건물을 구경한 류광수 목사는 26년이 넘도록 아직도 누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합동교단에 과연 진실 되고 양심있는 목회자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목사가 절 구경 갔다고 이단이 된 적이 있는지 합동은 대답해야 할 것이다. 교인이 이동한다고 이단 되면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명성교회 K 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J 목사, 사랑의교회 O 목사는 이단의 괴수가 되어야 할 것이다. 

종교개혁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인 ‘이단음모조작’은 반드시 청산되어야 한다. /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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