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를 평화공원으로 조성해 남.북 긴장 해소하자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이 류길재 통일부 장관 내방시 제안

2013-04-01 13:40:26  인쇄하기


박근혜 새정부의 통일부 류길재 장관은 지난 3월 29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이하 한기총)을 방문해 대표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남북관계 해소에 있어서 기독교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날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북한 핵문제에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계신 만큼 류 장관께서도 대통령의 그런 뜻을 잘 받들어 달라”면서, “어려운 시기에 통일부 장관을 맡으신 만큼 대통령을 잘 보필하시고, 장수하는 장관이 되기실 바란다”라고 인사의 말을 전했다.

▲한기총을 방문해 대회를 나누는 통일부 류길재 장관(좌)

이에 통일부 류길재 장관은 “남북관계의 긴장관계가 날로 심화되어 국민들이 걱정이 많으신데, 국민이 편안할 수 있도록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면서, “주무장관으로서 대통령과 국민들의 뜻을 잘 따라서 통일 정책들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재철 대표회장은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날마다 남북한의 긴장을 최고조로 몰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긴장완화를 위해서 DMZ에 영구 중립의 평화의 공원을 만들어 세계의 모든이들이 방문을 하고, 수익의 많은 부분은 북한 지원과 재건을 위해 사용하고, 관리는 UN이 한다면 북한측에서도 반드시 반대만 하지 않을 것이며, 잘 검토해 보시길 바란다”면서, “지금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는데 이럴 때일수록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며, 지혜롭게 대처하는 통일정책들이 절실하며, 시비 걸려는 북한측의 의도에 휘말려서는 안된다”라고 당부했다.

류길재 장관은 “최근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감행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으며, 북한의 핵은 동북아 정세를 불안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므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현재 제한된 남북 관계 국면을 전환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며 통일부는 다양한 통일정책들을 통해서 이를 해소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홍재철 대표회장은 “한기총은 오는 2014년 세계복음주의 교회들의 연합체인 WEA 총회가 열려 200여 국가에서 한국을 방문하는데, 북한을 방문하는 계획도 있다”면서,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은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모금활동을 전개해 북한 지원에 나설 계획도 갖고 있으니 잘 협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류길재 장과는 “구체화 되시면 잘 돕도록 노력하겠으며, 인도적 지원만이 아닌 그 어떤 것이라도 남북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 통일부가 돕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남북 관계에 있어서 정부와 함께 민간단체, 특히 기독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통일부에서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 사역에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류 장관은 이후 한교연을 찾아 박위근 대표회장을 비롯한 손달익 예장통합 총회장 등과 환담을 나눴다.

▲악수하는 류길재 장관과 한교연 박위근 대표회장

이 자리에서 한교연은 류 장관에게 △국가 안보에 만전 △남북의 문화, 사회, 종교적 교류의 재개 △북한 동포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금강산 관광 재개 △5.24 조치 완화를 통한 대북 경제사업 활성화 등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류 장관은 “현재 남북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정치적 움직임은 자칫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나 비정치적인 것들은 여건만 된다면 재개를 위해 애쓸 것”이라며 “대북정책은 도식화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유연한 자세를 통해 일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요청을 숙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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