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교회 집단감염 방지 조치 재시행 또는 강화방안 검토 중"

박능우, 고양시 교회발 "2∼3차 감염으로 가는 것 굉장히 우려“

2020-08-09 21:08:05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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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최근 경기도 고양시 교회 2곳에서 2,3차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교회에 대한 추가 방역강화 규제조치를 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관련 교회를 넘어 이미 어린이집과 지역사회로 퍼진 반석교회 감염 사례와 관련, "이 사안을 좀 더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지역사회의 2, 3차 감염으로 가는 것에 대해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대처 방안을 이미 시행한 바가 있어서 이를 재차 도입해 반복할지, 아니면 좀 더 강화된 새로운 규제를 할 것인지를 두고 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대본은 앞서 지난 56월 수도권 개척교회,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경기 안양 주영광교회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달 10일 전국 교회에 대해 정규 예배 이외의 각종 소모임과 단체 식사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 조치는 시행 2주 만인 지난달 24일 해제됐는데, 이후 다시 경기 고양시 소재 '반석교회''기쁨153교회' 등 수도권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반석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24, 기쁨153교회 관련은 2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1차장은 이에 대해 "근원적으로는 교회에서 이뤄진 소규모 집단모임, 특히 예배 후에 같이 식사를 하면서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감염이 확산한 그런 유형"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는 새로운 유형은 아니고 그전에 있었던 유형이 잠시 수그러들었다가 다시 일어나고 있는 그런 형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교회를 비롯한 종교시설에 대해 소모임 금지를 실시했던 기간엔 이런 교회발() 집단감염은 상당히 줄었는데, 이를 해제하고 난 뒤 다시 이전에 있었던 그런 유행의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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