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렛성결회, 제58차 총회서 감독 한기동 목사 선출

“최선 다해 헌신하며 교단 섬기겠다”

2013-03-27 01:23:21  인쇄하기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이하 나성)는 26일 천안 나사렛대학교에서 제58차 총회를 열고, 3년 임기의 감독직에 한기동 목사를 선출했다.

▲제58차  나사렛성결회 총회가 열리고 있다.

개회예배 이후 총회에서 실시된 감독 선거에서 한기동 목사(경기 고잔제일교회)가 3차까지 간 투표 끝에 당선됐다. 나성의 감독 선거는 대의원 무기명 투표로 유효표 3분의2 이상을 얻어야 한다.

이날 선거는 1차 투표에서 한기동 목사와 김영수 목사(서울 영일교회)가 다득표했지만,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기에 2차 투표로 이어졌다. 2차 투표에서 총투표 참여 대의원 523명 중 한기동 목사 304표, 김영수 목사 206표로 역시 3분의2를 넘긴 후보가 없어 3차 투표로 이어졌다.

그러자 2차 투표 후 김양수 목사는 “교단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후 3차 투표에서 한기동 목사가 대의원 449명 중 381명의 유효표를 확보해 새 감독으로 당선됐다.

한기동 목사는 당선 후 “최선을 다해 헌신하며 교단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3년의 임기를 마친 이영식 감독은 총회감독 보고를 통해 “지난 통합총회 4기의 3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간, 감회와 아쉬움의 만감이 교차한다”고 전했다.

그는 “혼돈의 국제정세와 또한 급변하는 국가적 상황, 무엇보다도 교계적으로 끊이지 않는 불편한 진실 속에서도 우리 나사렛은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의연함과 거룩함으로 애써왔다”며 “3년 동안 동역자들의 처절한 분투와 포기하지 않는 열정 등을 통해 위대한 희망을 볼 수 있었고, 나사렛 가족으로서 함께 동역할 수 있었던 것이 무한한 기쁨과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나사렛성결회 새감독 회장으로 선출된 한기동 목사.

제58차 총회는 감독선거와 함께 공로패와 근속 기념패 및 감사패 증정, 나사렛학원 이사장·총장보고, 상임위원회 보고, 총회 운영규정 개정안 투표, 지방회장 보고, 총회감사 보고, 총회결산 및 예산보고, 유지재단 이사장 보고, 유지재단 감사 보고, 안건 및 기타 보고 후 워릭(중앙감독) 총회의장의 폐회선언으로 마쳤다.

한편 앞서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최정순 권사(국제선교연합회장)의 성경봉독, 워릭 박사(중앙감독)의 설교, 박위근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와 박현모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및 김두성 목사(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의 축사, 최형영 목사(나성 총무)의 광고, 류두현 목사(나사렛학원 이사장)의 축도가 있었다.

워릭 중앙감독은 “성결한 그리스도인으로 날마다 거듭나며 삶을 통해 십자가를 경험함으로 하나님 나라와 의를 실현하기 위해 힘써 달라”고 권면했다.

박위근 목사는 축사에서 “나사렛 교단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크게 이바지했다”며 “한국교회는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그 이유는 교회가 교회답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 성찰과 회개를 통해 세상을 구원하는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자”고 밝혔다.

박현모 목사는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에 대한 처방으로 ‘성결’을 꼽는다. 어려운 시기에 성결교회가 명실공히 시대를 이끄는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두성 목사는 “나사렛 교단이 위기의 시대에 주어진 소명을 잘 감당하고 있음에 감사한다”면서 “초심과 열정으로 성결교회에 큰 발자취를 남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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