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최삼경 목사의 마리아 월경잉태설과 삼신론의 이단여부 다룬다.

고신 경남남노회에서 헌의안 올려

2015-06-15 12:54:51  인쇄하기


예장고신총회가 소위 삼신론과 마리아월경잉태설로 합동과 한기총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최삼경 목사에 대해 이단성을 조사해 달라는 경남노회의 헌의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장고신 총회(총회장 주준태목사)는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강당에서 개최되는 제64회 총회에 경남노회(노회장 하대영목사)가 헌의한 "최삼경목사의 마리아 월경잉태설과 삼신론의 이단여부"를 총회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에 맡겨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노회는 제안 설명에서 "오래 전부터 문제가 제기되어 왔으나 최근 나채운교수(전 장신대학교 대학원 원장)로부터 최삼경목사의 '월경잉태론과 삼신론'은 이단사상으로 간주하고 한국교회가 미혹당하지 않도록 경계하라는 글이 일간지(국민일보 2014.3.14.)에 게재되었다"며, "나채운교수는 '최삼경목사가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으로 통합교단과 한국교계를 혼란케 하고 있는데 대하여 1200만 성도들과 모든 교단과 교계 지도자들, 목회자들은 현혹되지 말고 과감히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을 배척할 것'을 강조하였다"고 설명하고, 또 "나채운교수는 통합, 합동, 고신이라는 교단을 언급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조용히 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차제에 반드시 그 이단성 여부를 밝혀 신학적 혼돈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료된다"고 헌의 배경을 설명했다. 
예장통합측의 전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장 나채운교수는 지난 3월 14일 “한국교계 1200만 성도와 목사님들에게 올리는 글”을 통해 같은 교단소속 최삼경목사(빛과소금교회)의 예수님의 마리아 월경잉태설은 이단설이라며, 최삼경목사를 향해 “잘못되고 거짓된 신학사상을 발뺌만 할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앞에 석고대죄하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서 자숙해야 마땅하다”고 말하고, 통합측 교단을 향해서도 “말없는 교단의 행태 때문에 한국교계는 계속 침몰되어 가고, 신학은 변질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나교수는 “최삼경목사의 주장은 성모 마리아도 모든 여성과 같이 월경을 통하여 아기 예수를 낳게 되었다”라고 한다며, “이러한 해과망측한 주장이야 말로 이단”이며, 또 최삼경은 “예수님은 마리아의 월경을 통해서 잉태되고 마라이의 피를 받아먹고 자라고 나셨다”. “마리아가 월경이 없었다는 말은 마리아의 피 없이 예수님이 마리아의 몸에서 자랐다는 말이 되기 때문에 인성이 부정되는 결과를 가져오고도 남는다.” “예수가 마리아의 월경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는 말은 개같은 소리다”라고 한다고 지적하고, “이런 신학사상은 성경 어디에도 없는 말을 자기 마음대로 지어내어 주장하는 무서운 사단의 생각이요, 위험한 신학사상”이라고 비판했다.
나목사는 특히 “만일 어떤 목회자나 신학자 또는 성도들 중에 (최목사의) 월경잉태설을 수긍하고 공감하면서 최삼경을 두둔한다면 우리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인 ‘사도신조’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것이고, 본인은 최삼경의 월경잉태설에 대하여 우리 통합교단 총회가 왜 침묵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한국교회에서 최삼경과 함께 4인방 혹은 5인방으로 불리는 각 교단의 이단감별사들을 향해서도 “최삼경목사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면서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을 합법화하는 이들이 어찌 교단(합동을 비롯한 통합, 합신, 고신 등)에서 명색이 이단을 잡는다고 이단대책위원을 맡고 있으니 한국교회의 앞날이 한심할 뿐”이라고 개탄했다.

나교수는 이제 이들이 “더 이상 한국교회를 농락하지 말 것을 경고하며, 차제에 목사 직책까지 박탈하여 교단에서 축출할 것을 강력히 해당 교단들에게 요청한다”고 밝히고, “한국교회 미래의 발전을 위해 그들을 속히 퇴출시키라”고 요구했다.
한편 예장통합측은 지난 2011년 제96회 총회에서 “최삼경목사의 소위 ‘마리아 월경잉태론’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최삼경목사가 월경이라는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였으나 이는 불가피하게 이단을 논박하면서 사용한 것이다. 또한 예수님이 마리아에게서 살과 피를 취하였으나 성령의 능력으로 죄는 없으시다고 고백하는 우리 교단의 전통에서 볼 때 그의 사상이 본 교단의 전통을 떠난 이단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결론 지은 바 있다./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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