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백석총회(1신) " 대신교단과 통합 결의"

장종현 총회장 교단명칭까지 양보하는 결단에 총대들이 기립박수로 화답

2014-09-23 00:17:52  인쇄하기


“대신 측에서 100% 모두 통합에 합류해서 우리 총회가 대신 이름 쓰길 나는 소원한다. 물론 교단 이름이나 역사 등 세상적인 시각에서는 중요하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해서라면 인간적인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버리고 그리스도의 인격으로 다 안고 가는 것이 믿음이다. 교단 통합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한국 교회 안에서 ‘대신백석’의 깃발을 높이 올리자. 개혁주의는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장종현 총회장의 호소에 총대들은 기립박수로 환영하며 대신교단과의 통합을 결의했다.
▲ 장종현 총회장의 대신과의 통합 호소에 총대들이 기립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총회는 총회 첫 날인 22일 회무 시작과 동시에 통합전권위원회 보고를 받고, 대신과의 통합을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결의했다. 이로써 양 교단은 합의에 따라 오는 11월 25일 오전 11시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통합총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대신교단에서는 통합조건이 대신총회 결의사항과 다르다는 주장이 있어 통합이 이뤄질지는 미지수 이다.

대신 교단과  통합조건  결의에 따라 통합임원은 백석측에서 총회장에 장종현 목사, 제1부총회장에 이종승 목사(백석), 제2부총회장에 유충국 목사(대신), 제3부총회장에 이주훈 목사(백석)으로 한다는 합의안을 통과시키면서 임원선거 없이 장종현 총회장 연임과 제1부총회장 이종승 목사, 제2부총회장 이주훈 목사를 인준했다.

양 교단의 5개 합의안은 △교단 명칭은 '대신-백석'으로 하되, 대신총회에서 전체 교회 중 90% 이상이 통합에 합류할 시 명칭을 대신으로 한다. 단, 잔류인원이 대신 명칭을 사용할 경우에는 제반문제에 대해 대신통추위에서 우선 해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의 명칭은 대신총회에서 전체 교회 중 80% 이상이 통합에 합류할 시 백석대 대신신대원으로 한다 △통합총회 총회장단을 비롯한 임원은 백석에서 2년 간 맡기로 하고, 총회장은 장종현 목사로 한다. 제1부총회장에 백석(이종승), 제2부총회장 대신(유충국), 제3부총회장 백석(이주훈)으로 하고 차기부터는 대신, 백석, 기타교단으로 교차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통합총회 역사는 백석으로 하되, 통합 이후 역사편찬위원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하다 △통합총회는 2014년 11월 25일 오전 11시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개최한다 등이다. 

백석 37회 정기총회 첫째날 총대들은 개회 선언 후 회순을 바꿔 대신과의 통합전권위원회 보고를 먼저 받았다. 

유만석 증경총회장은 “대신과의 통합이 벌써 다섯 번이나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는 반드시 성사시키자는 열망이 대신 총회에서도 확인됐다. 통합은 시대적 요구라고 생각한다. 양 교단이 합의한 내용을 총대들이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대신 총회는 약 2천 교회로 90% 이상이 통합에 합류할 경우, 백석 총회 이름은 예장 대신으로 바뀌게 된다. 양 교단 통합이 마무리되면, 백석총회의 통합 후 교세는 총 7천 교회에 달할 전망이다.

이날 선임된 신임원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장종현 목사, 제1 목사부총회장 이종승 목사, 제2목사부총회장 이주훈 목사, 장로 부총회장 김용민 장로, 서기 김진범 목사, 부서기 이창신 목사, 회록서기 김자종 목사, 회계 원형득 장로, 부회계 김종대 장로./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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