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중 언론자유침해 가장 심한 곳은 ‘통합’

국경없는 기자회, ‘한국 언론자유지수 70위’

2016-04-24 00:51:17  인쇄하기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기독교 언론자유에 대한 순위를 매기면 한국교회는 과연 몇 위를 할까? 아마도 한국교회가 꼴등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일 '국경없는 기자회(Repoters Without Borders, 이하 RSF)'가 공개한 '2016 세계 언론자유지수'에 따르면 180개 조사대상 국가 중 한국은 70위를 기록했다. 200631위에서 이번에 최하위 기록을 갱신했다. 아직까지 대한민국의 언론자유가 자유롭지 못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한국교회 교단은 1995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20년 동안 언론사를 이런저런 이유로 단죄하며 재갈을 물리려했다. 그동안 일부 교단들이 무려 18회 동안 25개 언론사(중복)에 대해 이단옹호 등의 죄명을 씌워 총회에서 결의하여 언론사의 출입을 제한시키고 활동을 제약하고 후원마저 동결해 언론사 운영에 심각한 피해를 주었다 

한국교회 교단 가운데 언론의 자유를 가장 많이 침해한 교단은 바로 통합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칼빈마저 천주교를 배교자요 이단으로 규정했지만 현재 통합교단은 에큐메니칼 운동을 한다며 이단성 있는 천주교를 우리와 전통이 다른 교회라는 이유로 신앙직제일치운동을 벌이면서도 자기들과 다른 견해를 보인다는 언론을 '이단옹호'라고 단죄하는 행위를 가장 많이 자행해 왔다.

교단

회수

징계언론사

통합

10

13개사

합동

2

2개사

합신

5

9개사

▲각 교단이 징계한 횟수와 징계대상 언론사

교단들이 이단옹호언론을 양산한 배경에는 해당 교단의 이단사이비 규정 활동과 상관관계가 있다. 바로 통합, 합신총회이다. 통합총회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선두자라는 명예와 전혀 달리 가장 많이 이단을 규정한 교단이다. 합신의 경우 군소교단으로서는 의외로 이단규정활동을 많이 한 교단이다. 반면 합동은 이단규정에 비해 언론사에 대한 규제는 다소 낮은 편이다 

언론사에 대한 침해가 많은 곳은 소위 이단 연구가들이 위세를 떨치던 교단으로서 사실상 이단연구가들에 의해 언론자유침해가 자행된 것으로 판단 된다. 

언론자유가 그 나라의 민주주의의 척도이듯, 한국교회에서 언론의 자유는 한국교회의 수준 높은 신학적 소양과 포용과 관용을 의미한다. 언론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이단연구가들로 말미암아 건전하고 다양한 색깔의 언론들이 자유를 침해받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교회는 갱신해야 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통합총회가 특별사면위를 통해 이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만시지탄 이지만 의미있는 일이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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