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이단검증위는 하나님 앞에서라

한국교회 위해 역사적 전기를 마련한다는 사명으로 검증에 임해야

2015-07-10 07:48:14  인쇄하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이 한국교회 연합을 대 전제로 박윤식 목사, 류광수 목사에 대한 이단검증에 착수했다. 한국교회의 이목이 집중이 된 한기총 이단검증작업 결과는 한국교회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이단검증작업에 참여하는 교단파송 검증위원 및 한기총 특별위원의 역할은 막중하기 그지없다. 이에 검증위원에게 다음의 몇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한기총 이단검증위가 교단파송전문위와 첫 회의를 하고있다. 


◆ 어떤 정치적 압력에 굴하지 말고 공명정대하게 검증에 임하라

한기총 이단검증작업이 종료되면 이단문제를 명분으로 한기총과 한교연의 분열이 고착화한 장애물이 사실상 제거돼 한국교회 통합의 결정적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한기총 이단검증작업 자체를 비판하거나 반대하는가하면 이단검증 결과를 예단하고 부정하려는 움직임도 있어 자칫 검증위원들이 정치적 압력에 휘말릴 우려가 적지 않다. 따라서 한기총 이단검증위원들은 다음 세가지를 고려해야 할것이다. 

첫째, 이단검증에 대한 조직적 반대 움직임에 휘둘리지 말아야.

한기총이 한교연으로 분열된 것은 한기총 대표회장 자리를 두고 벌어진 정치권력투쟁의 불행한 산물이었다. 그럼에도 분열의 원인이 마치 이단문제 인양 몰아온 것이 한교연 설립관계자들이다. 이들은 한기총을 금권 타락선거로 부터 개혁해야 한다며 비상대책위를 만들었다가 한국교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예장 통합을 중심으로 새로운 연합기구인 지금의 한국교회연합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들은 설립이후 설립명분을 공고히 하기위해 한기총의 이단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한교연이 한기총 이단검증에 대한 반대 움직임은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최근 한기총이 고 박윤식 목사, 류광수 목사에 대해 다시 이단검증작업을 하겠다고 하자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는 이단해제를 전제로 이단검증을 해서는 안된다.’며 이단해제를 원상회복시키라는 압박성 입장을 밝혔고, 한교연 양병희 대표회장은 한기총 이단검증 작업에 대해 한기총이 이단해제를 원상회복해야 통합 논의가 가능 하다.”라고 최근 인터뷰를 한 모 언론사 기자가 밝혔다. 

언제든지 이단문제가 해소되면 한기총과 통합하겠다고 한교연의 약속을 믿고 한기총 이영훈 대표회장이 이단검증을 하려하자, ‘이단해제를 전제로 한 검증에 반대한다,’ ‘이단해제를 원상회복하라.’는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한기총 이단검증작업에 흔들기를 하고있다. 

진정으로 한교연이 통합을 원하는가? 에 대한 의구심이 들고 있다. 항간에서는 한교연이 통합을 위해 한기총에 대해 이단문제를 해소하라고 요구한 것은 그저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일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따라서 이런 상황에서 한교연 회원교단 파송 검증위원들은 한교연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심지어 지난 번 이단해제를 이번에 원상회복 시켜야 한다는 압박을 여러 경로로 받을 수도 있다. 

만약, 검증위원이 이런 압력에 휘둘려 검증을 한다면 한기총 이단 검증은 의미가 없을 것이다. 부디 올바른 신학검증을 위해 한교연의 정치적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운 결연한 자세로 검증작업에 임해야 한국교회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둘째, 파송교단의 입장에 '아니요' 할수 있어야

한기총 이단검증 전문위원은 교단 파송위원으로 구성된다. 교단 파송인 만큼 교단의 입장과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교단의 입장을 전달만 하는 수준이라면 애당초 이단검증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고 박윤식 목사, 류광수 목사에 대해 각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할 당시 어떤 신학적, 교리적 근거로 정죄하였는지 또 그것이 사실에 기초한 것인지, 본인 진술이나 소명이 있었는지, 어떤 정치적 역학이 있었는지도 철저하게 검증을 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파송교단의 이단규정이 적법했는지 부터 규명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할것이다.

고 박윤식 목사, 류광수 목사는 모두 한때 합동교단 소속이었고, 고 박윤식 목사는 합동총회에 경제적으로 적잖은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내침을 당했고, 류광수 목사는 합동총회가 합동복귀 위원회를 구성해 복귀를 추진하려다 무산되기도 했다. 이단이 아니라는 이유로 복귀를 추진하려했으나 류광수 목사를 복귀시키면 영남세력이 커지고 호남세력이 죽는다는 이유로 오히려 복귀반대 헌의를 부추김과 동시에 정치적으로 이단연구보고서를 내고 다시 한 번 이단으로 규정한 사례도 있는 만큼 교단의 입장이라는 것이 바른 신학적 입장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것이다.

괘씸죄로, 때론 본인의 신앙사상과 전혀 상관없음에도 여론에 몰려 정치적 이단으로 규정해온 교단도 있는 만큼 오직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검증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교단 파송전문위원은 해당교단의 과거 이단연구보고서에 대해 ’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 소위 이단연구가들의 회유로 부터 벗어나야

한국교회 이단 문제에 있어 소위 이단 연구가들의 입김을 무시할 수없다. 심지어 신학교수들도 이단연구가들로부터 정보를 얻고, 이단연구가들의 의뢰를 받아 이단연구보고서를 만들어 주며 상부상조해 온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 이단문제의 자화상이다. 

과거 이단연구가들이 특정인사에 대해 이단성을 공격하고 언론플레이를 통해 이단으로 내몰고 이를 자기교단 또는 타 교단 신학자를 동원해 신학적으로 이단의 굴레를 씌워 교단들이 이단으로 정죄하도록 막후의 실력행사를 해 온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소위 이단연구가들은 나름대로 범 교단적 시스템을 구축해 한국교회 이단문제를 쥐락펴락하며 제왕적 역할을 해왔다. 한때 이들은 한기총을 배경으로 한국교회에서 이단정죄의 막강한 권한을 휘둘러 돈과 권력을 거머쥐며 각 교단을 통해 이단을 양산해 오히려 한국교회의 위상을 추락시키며 교회침체를 부채질하는 역기능을 초래한 것도 사실이다. 

고 박윤식 목사, 류광수 목사 역시 완벽할 수는 없다 이들은 신학자가 아니고 목회자요 전도자 일뿐이다. 이들의 발언이 때때로 문제가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신앙사상 전체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단 연구가들은 연합해서 때론 신학교수들과 연대하여 지속적으로 이들에 대해서 공격을 해온 것이다. 그 내용을 보면 매우 주관적인 편협한 주장이 상당하다. 

따라서 한기총 검증위원이 소위 이단연구가들의 대변자 역할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미 한기총에서 박윤식, 류광수 목사에 대해 한차례 충분한 검증을 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단연구가들이 새로운 이단성 시비를 계속 제기해온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그 내용을 보면 매우 주관적이며 편협한 시각에 치우쳐 있을 뿐만 아니라 그저 이단으로 만들기에 급급한 그야말로 조악한 내용도 다분하다. 

예를 들면 예수 믿으면 우리 안에 성령께서 내주하신다. 이를 다른 말로 하나님이 내안에 계신다.’라고 하면 神人合一사상 이라고 몰아가며 지방교회 위트니스 리와 같은 사상이라고 매도한다. 유치원아이에게 이렇게 가르치는 한국교회 모든 주일학교 선생님은 모두 이단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단검증위원은 소위 이단연구가들이 제공하는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사실적으로 제공된 팩트로 차분한 신학검증을 하고 카더라통신에 휘들지 말기를 바란다.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고 성경적 기준으로 검증해야

한기총 이단검증위은 범교단적으로 교단의 교리를 초월해 구성된 만큼 어떤 기준으로 이단을 검증 할 것인가? 가 가장 큰 과제이다. 각 교단 마다 교리가 있다. 교단교리는 다른 교단에서는 때론 이단이유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교단의 교리적 잣대로 이단검증을 하는 것은 교단간의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기에 성경적 기준에 의하여 이단을 가려야 할 것이다.

성경적 이단이란, 성경의 무오성을 부정하고, 자신을 신격화 우상화 하고 삼위일체 하나님을 를 부정하고 오직 예수그리스도로만 구원 얻음을 부정하는 것일 것이다.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으며, 유일한 구원자 되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속하여 피 흘려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셔서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 계시다가 재림주로 오실 것을 고백한다면 일단 이단은 아닌 것이다. 혹시 성경 해석상에 있어서 신학적 오류가 있다면 그것은 고치거나 개정의 뜻이 있다고 고백하면 결코 이단시 할 수없다. 

이단검증위원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편견과 선입견이다.

고 박윤식 목사의 이단시비는 통일교 전도관 출신 딱지와 고 탁명환씨의 피살과 맛 물려 박윤식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하기에 적합한 편견과 선입견을 제공해 왔다. 통일교 전도관 출신도 사실이 아님이 법정에서 밝혀졌다. 따라서 통일교 전도관 출신이란 전제를 깔고 이단으로 규정해온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굳이 망자에 대한 신학검즘을 해야 한다면 그 분이 저술하고 설교한 내용을 토대로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검증을 해야 할 것이다.

류광수 목사는 당시 교회가 부흥되는 과정에서 합동 부산노회 소속 주변 교회 성도들이 이동 하자 이웃교회 목사의 고발로 시작된 사건이다. 부산노회가 류광수 목사에게 전도하지 말라는 처분을 내리자 이에 화난 교회 성도들이 노회를 탈퇴하자 부산노회 일부 인사들이 류광수 목사가 이단 산해원교회에 가서 배웠다. 이단 베뢰아 아카데미를 수료했다.”는 식의 악의적인 선전과 조작된 설로 면직을 당했다. 본인의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교단들은 류광수 목사가 김기동 베뢰아의 영향을 받았다는 편견과 선입견에 의해 이단으로 정죄 하였다. 이후 산해원교회는 합동총회가 이단성이 없다고 결의 했으나 류광수 목사의 누명은 벗겨지지 않았고, 베뢰아 아카데미측에서 베뢰아 아카데미를 수강하거나 수료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고신 남부산노회 역시 증명해 주었지만 여전히 베뢰아 영향설 누명은 벗겨지지 않았다. 

베뢰아 이단 정죄 이후 한국교회 강단에서 마귀. 사탄, 귀신을 말하면 베뢰아 사상을 영향 받았다는 소문이 날까봐 단어조차 언급하지 않은 것은 실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극히 정상적인 목사라면 강단에서 시탄 마귀 귀신의 궤계를 폭로하고 영적싸움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를 강조하지 않음으로 교회와 성도가 사탄의 조롱거리가 되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단 검증위원들은 과거 편견과 선입견에서 떠나 사실을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거듭 바라기는 이번 검증은 고 박윤식 목사를 따르던 10만명, 류광수 목사와 함께하는 35만명 성도와 목회자들의 신앙적 명운을 가르게 될 중요한 문제는 물론 이단문제에 관해 한국교회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게 될 것이다. 

검증위원은 그 어떤 정치적 압력이나 편견, 선입견을 물리치고 하나님 앞에서 역사에 남을 신학검증을 무사히 마치고 한국교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기독일보 발행인 윤광식( 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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