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 성범죄 사건은 한국교회를 부정적 이미지로 먹칠하는데 충분했다.
2018년도에 발생한 그루밍 사건은 인천의 중형교회 담임목사 아들인 K목사가 전도사 시절부터 중고등부 사역을 해 오던 중 2010년부터 2017년까지 10대와 20대 여신도 십수 명을 대상으로한 성범죄가 드러났다. 이 사건으로 교회와 해당 목사는 교단으로부터 제명당하고 교회는 풍비박산이 났다. 한때 K목사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도 등장했다. K 목사는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또 다른 사건은 삼일교회 J 목사 그루밍 성범죄 사건이다. 100명도 안되는 교회를 2만 명으로 부흥시켜 일약 스타목사가 된 J목사의 부흥핵심 전략은 청년사역이었다. J 목사는 미투운동으로 수십 명의 피해자가 드러나자 결국 2010년 사임서를 제출하고 삼일 교회를 떠났다.
이 밖에도 만민교회 이재록 목사와 같이 심심찮게 발생하는 교회내 성범죄 유형은 대부분이 그루밍 성범죄 유형이다.
교회내 그루밍 성범죄란 영적 권위를 이용하여 영적으로 취약한 상대방이 자신을 믿고 따르도록 친밀, 신뢰, 지배 관계를 형성하여 성 착취 혹은 유린하는 범죄이다. 그루밍 성범죄의 특징은 피해자가 가해 상대방이 성을 착취하여도 이를 성범죄로 인식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한다는 감정으로 받아들이도록 영적 지배를 통해 성적 노예로 만드는 범죄이다.
한국교회 추락시키는 교회내 성범죄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성에 대해서 매우 보수적 윤리관이지만 성문제가 발생하면 숨기기에 급급해 한다. 오히려 피해자가 교회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공개시 교회 파괴라는 죄책감에 휩싸여 고발조차 어렵다. 교회는 하나님이 보호하시지 피해자나 가해자가 보호하는것이 아니라는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사건이 드러나는것 역시 하나님의 섭리이다.
성범죄로부터 교회를 보호하려는 노력은 철저한 성윤리 교육으로부터 출발해야한다.
특히 청소년, 청년 등 후대사역을 하는 목회자, 사역자에 대한 보다 철저한 성교육 관리 감독이 필요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내 청소년 청년에 대한 기독교 성 가치관을 교육할 필요가 있다.
또한 피해당사자는 적극적으로 이를 교회기관 또는 관련 단체에 고발해야 한다. 그래야 한국교회가 회복될 수 있다.
∎교회내 성범죄 고발: kidokilbo@daum.net, 010-3521-9088 / 발행인 윤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