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한 목사에 대한 빗나간 맹종에 교회는 없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이 없는 예배는 우상의 제사일 뿐이다

2022-04-07 11:15:0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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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12:1)

 

4년전 호남 A교회 담임 K목사의 성범죄로 교회가 분란에 휩싸였다. 수십년간 목사의 영향력이 컸던 만큼 목사를 결사옹위하는 측과 범죄를 규탄하는 쪽으로 양분되어 교회가 갈등을 빚었다.

K 목사는 사건이 불거진 후 자진해서 교회를 사임했다. 이에 해당 노회는 재판을 통해 K 목사를 면직시켰다.

A 교회가 담임 목사를 청빙하기 위해 청빙철차를 시도하려는 과정에서 K 목사를 다시 복귀시키려는 측과 정면충돌했다. 폭력사태가 발생하고 양측이 교회장악을 위해 용역까지 동원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야말로 막장드라마를 연출했다. 결국 양측이 각종 고소고발이 난무하며 아직도 법정시비를 겪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교회는 제 기능을 잃어버렸다.

 

문제의 원인은 K 목사에게 있었다. K 목사는 자신의 성추문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유혹을 당했고 상대 여성들과 합의에 의한 것이라는 등 자신을 변호했다. K 목사를 추종하는 측은 오히려 상대여성들을 마녀사냥 하듯 비닌하고 심지어 신천지로 매도했다.

K 목사가 십수년 간 교회 여러 성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지만 K 목사는 합의에 의한 관계이고 오히려 자신이 유혹을 당했다며 사건을 아전인수격으로 해명했다물론 경잘에서 K 목사와 상대여성들이 모두가 합의에 의한 불륜관계가 성립되어 무혐의로 풀려났다. 간음죄 폐지 덕을 본것이다.

 

K 목사는 엄연히 아내와 자식을 둔 한 가정의 가장이다. 목사가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가 밝혀졌지만 K 목사를 추종하는 측은 불륜을 문제 삼지 않고 오히려 상대여성이 꼬리쳤기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며 상대여성들을 교회에서 쫒아내려 했다.

 

K 목사의 불륜은 명백히 하나님 앞에서 행한 간음한 범죄이다. 그럼에도 K 목사를 적극 지지하는 측이 K 목사의 범죄에 대해 귀를 막고 눈을 감으면서 교회는 회복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입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다. 죄를 뉘우치지도, 죄를 인정하지도 않은 자들이 구성하는 교회를 인정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들의 예배는 하나님이 아닌 그들의 신에게 제사할 뿐인 것이다.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경우 최선의 방법은 해당 목사가 자신의 죄를 공적으로 회개하고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다. 이후에 목사가 자신의 죄를 진정성 있게 뉘우쳤다고 판단해 교회공동체가 용서하기로 결의하고 받아준다면 최상의 결과가 될 것이다.

 

그러나 목사의 죄에 대하여 귀를 막고 눈을 감은 채 묻지마식으로 하나님 앞에 범죄한 목사를 결사 옹위하고 맹종하려는 태도는 교회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하나님은 결코 죄의식이 없는 광신도들의 예배를 열납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가 아닌 담임목사가 머리인 교회를 두고 보지 않기 때문이다.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발행인 윤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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