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연세대 신학대에 장학금 1억 쾌척

제181회 연세조찬기도회에서 '진리와 자유' 주제로 설교해

2022-09-07 14:50:46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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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회 연세조찬기도회가 지난 91일 오전 7시부터 연세대 루스채플에서 신학과대학동창회 주관으로 100여 명의 연세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연세조찬기도회 장학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이영훈 목사는 연세대 신학과 동창회장으로 진리와 자유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모교 연세대학교에 와서 귀한 말씀을 전할 수 있어서 큰 기쁨과 영광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원래 4대째 장로교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입니다. 제가 오늘 얘기를 드리는 까닭은 그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64년도에 서대문으로 이사 왔을 때 바로 순복음 교회 앞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목사님께서 자네는 한국교회를 위해 폭넓게 일하기 위해, 연대를 가야 된다고 할아버님께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73학번으로 연세대학교에 들어와서 학부 4년하고 대학원에서 또 2년하고 6년간 캠퍼스에서 공부했습니다. 모교에서 제가 공부하고 배운 것이 제가 오늘 여기까지 있게 된 가장 큰 도움이 되었고, 또 제 신학 사상의 기초에 자리를 잡을 수 있 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 교회가 세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교회로 확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약한 부분으로 보이는 끊임없는 분열 대립 갈등이 연세대학교의 에큐메니칼 정신으로만 일치가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연세대학교 출신의 교회 목회자 분들이 한국교회 일치와 교회 성장에 기여할 때 우리 대한민국 기독교의 미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영적 리더십을 잃어버리고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는 기독교의 모습이 결국 우리의 문제 때문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우리가 빨리 탈피하지 않으면 우리 대학이 초기에 한국 사회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던 기독교의 영적 리더십을 확보할 기회들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요한복음 83132절 이 말씀을 가지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가 진리에 대한 문제입니다. 진정한 진리는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시대가 바뀌어도 늘 변하지 않는 것입니다. 빌라도 총독이 예수님을 심문한 자리에서 나는 진리를 위해서 왔다고 하니까 진리가 무엇이냐고 질문했던 혼란은 우리에게도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진리라는 것은 바뀌는 것이 아니라 그 진리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요한복음 146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말씀하셨습니다.

누가복음 41819절에 예수님이 하신 이 메시지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한 것인데,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 말씀하셨습니다.

참된 자유는 결박되어 있는데서 자유함을 받은 것으로 인권 사각 지대에서 고통 받는 이들을 보살펴야 합니다. 200만 다문화 가정과 집을 나와 사는 100만 홈리스들, 한국에 온 결혼 이주 여성과 보육원에서 만 18세가 되면 퇴소해야만 하는 아이들 등 취약 계층을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돌보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더 많이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이 배운 사람들이 더 높은 데 있는 사람들이 모두가 움켜쥐고, 그걸 스스로 누리면서 베풀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사회적 모순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이 진정한 자유를 위해서 가진 것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높은 데에서 낮은 자리로 내려와야 됩니다. 우리가 섬김을 받는 자리에서 섬김의 자리로 내려갈 때 진정한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연세인만은 연세가 세워진 그 정신 그대로 진정한 진리 속에서 사람에게 참된 자애를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사랑으로 섬기고 낮은 곳으로 가서 그들을 모두 자유케 하는 그런 삶을 살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많은 숙제를 오늘 여러분에게 드린 것 같은데 저도 제가 목회를 마치는 날까지 계속할 것입니다.”라고 역설했다.

 이날 제181회 연세조찬기도회 예배는 연세의 얼굴로 하나님 나라 구현에 앞장서고 계신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사립대 1위 쾌거를 주도한 서승환 총장, 재단이사 피터 언더우드, 이성희, 서중석,전 이사 이승영(연세조찬기도회 명예회장), 연세조찬기도회 이효종 회장, 연세대 부총장 김동훈 행정대외, 박승한 연구, 신과대동창회 현 회장 유요한, 은퇴교수회 박길준 회장, 연세동문장로회 류호귀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예배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전 서울노회장 김종희(57)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윤광식 기자(kidok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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